‘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밀밸리 영화제 어터상 수상…韓 감독 최초

가능한 사랑 티저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가능한 사랑 티저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이창동 감독이 또 한 번 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신작 가능한 사랑을 선보인 데 이어 미국 밀밸리 영화제에서 감독의 작품 세계와 영화적 성취를 기리는 상까지 받게 되면서 세계적인 거장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은 제49회 밀밸리 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어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캘리포니아영화연구소가 주관하는 밀밸리 영화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주요 영화제 가운데 하나다. 가능한 사랑은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영화인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 초청됐으며, 이창동 감독은 이번 상을 통해 오랜 시간 이어온 독보적인 작품 세계와 영화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해외 영화계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 이창동 감독은 앞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트리뷰트 어워즈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을 비롯해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자발테기-타바칼레라, 취리히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밴쿠버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등 주요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여기에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며 해외에서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이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을 마주하고 숨겨졌던 욕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은 해고노동자의 아내 미옥 역을 맡았으며, 설경구가 미옥의 남편 호석을 연기했다. 조인성은 다큐멘터리 감독 상우로, 조여정은 그의 아내 예지로 출연해 두 부부의 관계를 그려낸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극장에서 개봉하며, 11월6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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