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 역전승 원동력” 김재환 동점포 쏘고 오태곤 결승타 때린 ‘반전의 9회’…SSG,키움 잡고 ‘8위’ 점프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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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8위로 올라섰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50승(5무65패)째를 달성했다. 한화(49승3무64패)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42승3무78패)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9회초였다. 5-6으로 뒤지고 있던,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SSG는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시원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볼카운트 3B2S에서 키움 투수 유토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솔로포이자, 개인 시즌 31호 홈런이다.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이지영이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5만1000루타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이후 최지훈, 오태곤의 안타가 이어지며 이지영의 대주자로 나선 채현우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7-6으로 역전했다. 멈출 생각은 없었다. 무사 1, 2루서 김재현의 1루 송구 실책과 정준재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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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은 베테랑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의 동점 홈런과 오태곤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이 역전 결승타로 연결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6회까지 침체돼 있던 타선을 7회 베테랑 선수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빅이닝을 만들어낸 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선에서 선배들이 만들어준 경기를 김민, 이건욱, 조병현으로 이어진 불펜 투수들이 잘 지켜줬다”며 “특히 불펜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건욱이가 약 2년 반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키움은 6연패에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앞서 오랜만에 신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4회말 히우라가 솔로포를 때렸고, 5회말 2사 1, 2루 땐 데이비슨이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6회말엔 여동욱이 바통을 이어받아 1사 1루서 투런포를 날렸다. 특히 데이비슨의 홈런은 비거리 150m로, KBO리그 역대 통산 최장거리 타이 기록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단 5번만 나온 진기록이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빛이 바랬다.

 

고척=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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