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KT전 5이닝 4실점’ 류현진, 잇단 실책·불운에 묶인 후반기 첫 승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후반기 첫 승은 언제쯤…’

 

좌완 류현진(한화)의 9월 첫 경기서도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으나,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과 아쉬운 수비 지원에 발목을 잡혔다. 

 

류현진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 1사사구 5삼진이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까지 찍혔고, 볼(29개)보다 스트라이크(62개)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주무기인 직구와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 커터를 섞어 KT 타선을 공략했다.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출발부터 불운이 겹쳤다. 1회 2사 1, 3루에서 유격수 심우준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1점을 허용했다. 2회말엔 1사 2, 3루에서 최원준의 강한 타구가 류현진 바로 옆을 스쳐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때 중견수 최인호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힐리어드의 내야 땅볼 때 1루 수비 판단 미스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4점째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았다. 류현진은 3회말 김상수, 허경민, 조대현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 2사 2루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5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을 연속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로써 류현진의 후반전 승리 가뭄은 계속됐다. 전반기 15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87⅔이닝 26자책점)로 맹활약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6경기서 승리 없이 3패만을 안았다. 이날도 4-4로 맞선 상황 속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팀의 7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섰던 터라 더욱 아쉬웠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4회까지 침묵했지만, 5회초 드디어 포문이 터졌다. 선두 타자 심우준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페라자의 땅볼로 1사 1, 3루가 된 상황.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마침내 첫 득점을 올렸다. 1-4로 추격을 시작했다.

 

흐름을 탄 한화는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4-4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의 패전 요건을 씻어내는 강백호의 한 방이었다.

 

한편, 한화는 7회말 돌입 직전 KT와 4-4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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