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귀환…블리즈컨 2026, 무엇을 보여줄까

블리즈컨 2026 이미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리즈컨 2026 이미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3년 만에 돌아오는 블리즈컨이 블리자드의 새로운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IP의 확장, 전설적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e스포츠 경기와 대형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예고되면서 오랜 기간 블리즈컨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즈컨 2026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신작과 주요 업데이트를 처음 공개하고 개발진이 직접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게임 행사다.

 

특히 올해는 블리자드 창립 35주년과 디아블로 30주년, 오버워치 10주년이 겹친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이후 처음 열리는 블리즈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새로운 체제에서 블리자드가 어떤 소식들을 전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직전 회차인 2023년 블리즈컨 개막식 모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직전 회차인 2023년 블리즈컨 개막식 모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 새 소식 들릴까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는 스타크래프트 IP다. 2016년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노바 비밀 작전 이후 약 10년 동안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번 블리즈컨에서 관련 소식이 공개될 가능성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활용한 슈팅 게임이 개발 중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매체 윈도 센트럴의 제즈 코든 편집장은 지난 1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현재 스타크래프트 IP 기반의 3인칭 슈팅(TPS)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실제 신작이 공개된다면 오랜 기간 이어진 스타크래프트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장르의 작품이 될 수 있다.

 

디아블로 관련 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블리자드 호주·뉴질랜드 공식 X 계정에 어라이즈 디아블로(ARISE DIABLO)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4막 시작 시네마틱 중 디아블로가 어둠의 방랑자 아이단의 육신을 찢고 부활하는 장면이 담겼다. 부활을 암시하는 메시지가 더해지면서 신규 액트나 확장팩 공개 가능성이 거론된다.

 

디아블로4의 닌텐도 스위치2 버전 공개 여부도 관심사다. 오는 15일 출시설이 들리고 있다. 현실화된다면 2023년 PC와 콘솔로 출시된 이후 약 3년 만에 새로운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게 된다. 오버워치 역시 모바일 신작 오버워치 러쉬의 정식 출시 일정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임요한과 강민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요한과 강민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설의 귀환…e스포츠로 채워지는 블리즈컨

 

게임뿐 아니라 블리자드 e스포츠의 역사를 되짚는 무대도 마련된다. 블리자드 클래식 컵에는 닉 플롯과 댄 스템코스키가 주장으로 나서며 전설적인 선수들이 클래식 컵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는 브루드 워의 전설적인 선수 임요환과 강민이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그렉 필즈와 장민철이 자유의 날개 시절의 경기를 재현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워크래프트3도 레거시 매치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디그니타스와 젠지의 베테랑 선수들이 다시 모이고, 워크래프트3에서는 요안 메를로와 쩡 쭈오가 오랜 라이벌 구도를 재현한다. 과거 블리자드 e스포츠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블리즈컨 2026 공연 아티스트인 르세라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리즈컨 2026 공연 아티스트인 르세라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게임 넘어 음악까지…팬들을 위한 축제로

 

3년 만에 열리는 블리즈컨인 만큼 현장을 축제로 꾸미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이자 스트리머인 티페인, 배우 겸 프로듀서 시무 리우, DJ 데드마우스, 게임 크리에이터 듀크 데니스와 클레오 토마스 등이 현장을 찾아 팬들과 만난다.

 

특히 블리자드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티페인은 오버워치 월드컵 기념 행사에 참석하며, 시무 리우는 스타크래프트2 엔터테인먼트 매치에 직접 참가한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지난 2023년 블리즈컨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무대에 올랐던 르세라핌이 다시 한번 폐막 공연을 맡는다. 요아소비 역시 오버워치 월드컵 하프타임 쇼에 출연한다. 블리즈컨에서 처음 마련되는 하프타임 쇼를 통해 게임과 e스포츠,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축제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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