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영화제 개막…이창동 ‘가능한 사랑’, 황금사자상 수상 기대

이창동 감독. 뉴시스 제공
이창동 감독. 뉴시스 제공

 이창동 감독이 한국영화 2번째 황금사자상을 받을 수 있을까. 83회 베네치아영화제 개막을 맞아 한국 영화계가 낭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가 3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한다. 개막식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의 명예 황금사자상 수여가 진행되며, 개막작은 대니 보엘 감독의 잉크(Ink)다.

 

 올해는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겨루는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을 포함해 20개 작품이 초청됐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을 비롯한 쟁쟁한 후보들과 수상을 두고 겨룬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매기 질렌할이 맡았다.

가능한 사랑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가능한 사랑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영화는 해고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가 해고노동자 호석, 전도연이 호석의 아내 미옥을 맡았다. 조여정과 조인성은 각각 다큐멘터리 연출가 예지와 예지의 남편 상우를 연기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넷플릭스에선 11월 6일 공개된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내년 3월 열리는 오스카 국제 장편 부문에도 한국 대표로 출품한다.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 감독의 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오아시스는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등을 수상하며 이 감독을 한국 대표하는 영화감독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가능한 사랑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12번째 한국영화가 됐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2년 연속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작이다. 2012년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지난해 13년 만에 초청된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에는 실패한 바 있다. 

 

 가능한 사랑의 현지 공식 상영은 오는 6일 오후로 예정되어 있다. 베네치아영화제는 최초의 국제 영화제로 칸, 베를린과 함께 3대 국제 영화제로 불린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열리며, 시상식은 12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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