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000명→2만2000명’ 늘어난 관중 수…하나은행 양인영 “커진 응원 느껴져, 나의 원동력”

사진=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제공
사진=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제공

“참…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죠.”

 

프로스포츠는 팬이 있어야 존재한다. 하지만 팬을 늘리는 방법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의 홈경기장엔 최근 2시즌 전까지만 해도 빈자리가 많았다. 지난 시즌은 달랐다. 2024~2025시즌 기준 약 1만6000명이었던 관중이 2025~2026시즌 2만20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정규리그서 2위를 달리자 보다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나은행에서 6시즌을 보낸 양인영이 변화를 크게 체감할 정도다. 그는 “팬들이 많아진 게, 응원 소리가 커진 게 느껴진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물론 양인영에게 지난 시즌은 마냥 행복한 순간은 아니었다. 이전까지 하나은행에서 매 시즌 평균 30여 분을 소화했으나, 지난 시즌엔 부상 탓에 21경기 평균 10분46초만을 뛰었다. 출전 시간이 줄다 보니 전체적인 기록도 떨어졌다. 그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가 보니 코트에서 계속 함께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긴 하다. 그래도 코트 밖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한편으로는 나도 한 단계 더 성장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천천히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양인영은 “어깨나 이런 쪽은 다 괜찮아졌는데, 퓨처스 리그를 뛰다 허리를 삐끗해서 한 2주 정도 쉬었다. 다시 운동한 지 일주일 정도 됐다”며 “우리 팀은 체력, 수비가 기본이다. 나도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내 장기였던 점프슛 성공률을 높이는 게 목표다. 지난 시즌엔 많이 안 좋았었다”고 말했다.

사진=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제공
사진=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제공

주장 완장의 부담감도 내려놨다. 물론 김정은의 은퇴로 최고참이 됐지만, 어깨가 한결 가볍다. 새 시즌엔 정예림이 주장을 맡는다. 양인영은 “예림이에겐 미안하지만 솔직히 부담감이 많이 없어졌다”고 웃은 뒤 “그래도 예림이가 처음 주장을 맡다 보니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그 부담감과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김)정은이 언니가 은퇴해서 최고참이다. 주장은 내려놨지만 최고참의 역할은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비시즌부터 더 열심히 달리는 이유, 바로 팬이다. 코트 위에 서면 커진 응원의 목소리가 피부로 와닿는다. 양인영은 “(팬이 많아진 게)당연히 느껴진다. 솔직히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응원 소리가 더 크게 더 느껴진다. 덕분에 선수들도 더 신나게 뛴다. 나의 원동력”이라며 “팬들이 항상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고,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못 뛰었음에도 믿어주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이번 비시즌에 몸 잘 만들어서 팬분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새 시즌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라=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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