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라.”
어머니가 아들에게 건넸던 오랜 당부가 이제 무대 위에서 불릴 새로운 이름이 됐다. KBS2 드라마 ‘추노’ OST ‘바꿔’로 이름을 알린 가수 신용남이 ‘청심(靑心)’이라는 활동명으로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대박기획은 최근 신용남과 3년 전속계약을 맺고 트로트 가수 청심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청심의 첫 행보는 트롯발라드 ‘눈물로 핀꽃’이다.
‘청심’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맑을 청(靑)과 마음 심(心)을 조합한 이름으로, 평소 아들에게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강조했던 어머니의 말을 활동명에 새겼다.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대하는 마음가짐까지 담아 새로운 길에 나선다는 의미다.
청심이라는 이름은 새롭지만 그의 음악 경력은 결코 짧지 않다. 오랜 기간 밴드 활동을 이어오며 무대 경험을 쌓은 신용남은 ‘추노’ OST ‘바꿔’를 통해 대중에게 목소리를 각인시켰으며 이후 JTBC ‘슈가맨3’와 ‘싱어게인2’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알렸다. ‘싱어게인2’에서는 ‘20호 가수’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대표곡인 ‘바꿔’를 다시 불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랜 시간 밴드와 대중음악 현장에서 활동해온 그는 앞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음악적 방향을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대박기획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부터 전속계약을 전제로 한 만남은 아니었다. 음악과 살아온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과정에서 당시 새로운 남성 가수를 찾고 있던 대박기획이 신용남의 라이브 실력과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전속계약으로 이어졌다.
대박기획 측은 "처음 노래를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라이브가 정말 좋은 가수'라는 것이었다"며 "기본기가 탄탄한 데다 오랜 무대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와 입담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은 가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박기획은 현재 7080 레전드 밴드 건아들 출신 곽종목의 솔로 활동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곽종목은 ‘떡상각’을 통해 중장년층과 꾸준히 소통하며 제2의 음악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음악 경력을 가진 곽종목의 새로운 솔로 활동에 이어 신용남 역시 청심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또 다른 음악적 도전에 나서게 된 셈이다. 청심은 신곡 '눈물로 핀꽃' 발표 이후 방송과 라디오, 콘서트와 각종 공연을 통해 꾸준히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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