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가 세계여자오픈 마지막 날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다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전초전 격에서 아쉬운 성과와 함께 국제 경쟁력 회복이라는 과제도 남겼다.
김유진은 30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산시스포츠센터서 열린 ‘타이위안 2026 세계태권도여자오픈챔피언십’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준결승에서 파디아 키르판(요르단)에게 라운드 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1회전을 4-0으로 따냈지만 2회전부터 상대의 몸통 공격에 고전하며 7-9, 3-12로 연달아 내줬다. 앞선 8강에서는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지(불가리아)를 2-1로 꺾은 바 있다.
67㎏급 홍효림(용인대)도 동메달을 보탰다. 준결승서 스틸리아니 마렌타키(그리스)에게 0-2로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여성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출전 기회 확대를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이 창설한 G4 등급 국제대회다. 올해는 58개국과 WT 난민팀에서 391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8체급에 총 9명이 출전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에서는 이유민(관악고·46㎏급), 김향기(한국체대·49㎏급), 김유진, 곽민주(한국체대·67㎏급),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73㎏초과급)이 나섰다.
AG를 앞두고 실전 점검에 나선 국가대표 중에서는 김유진만 시상대에 올랐다. 최근 국제대회서 기대만큼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 여자 대표팀으로서는 남은 기간 보완점을 확인한 대회가 됐다.
이 밖에도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홍효림를 필두로 신수인(용인대·46㎏급), 이시우(용인대·49㎏급), 이가은(한국체재·62㎏급) 등도 국제무대 경쟁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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