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지만…’
84일 만에 돌아온 선발 마운드, 결과는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좋은 구위를 보여준 순간도 있었지만, 결정구인 포크볼이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피홈런을 포함해 안타를 대거 허용하고 말았다.
황준서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이다. 투구수는 57개였다.
약 3개월 만이다. 황준서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 6월 7일 부산 롯데전이었다. 후반기에는 주로 추격조나 패전조 불펜으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2.31(11⅔이닝 3실점)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브루스 짐머맨의 불펜 이동과 왕옌청의 폐렴 이탈로 모처럼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출발은 무난했다. 1회 김주원과 권희동을 각각 범타로 처리했다.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블레인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넘겼다.
2회부터 흔들렸다. 박건우에게 안타,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우성과 안중열을 연거푸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천재환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2실점 했다. 몰린 포크볼이 화근이었다. 이어서 김주원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3구째 126㎞ 포크볼을 통타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황준서는 4회에도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 위기를 만들자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결국 황준서는 마운드를 주현상에게 넘기고 씁쓸하게 돌아섰다.
황준서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4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44(10⅔이닝 10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를 반영하면 9.21까지 치솟는다.
한편, NC 선발투수 테일러는 한화 타선을 꽁꽁 묶고 있다. 4이닝 무실점이다. 사사구 3개를 내주긴 했으나,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5회초 돌입 직전 시점 4-0으로 한화에 앞서고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