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멀티출루 행진’ 이정후, ML 타율 TOP10 재진입… 네 계단 껑충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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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두 차례 이상 출루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하루에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보탰다. 이정후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열흘 만에 터진 멀티히트 경기였다. 이정후는 이날 두 경기에서 7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전체로 봐도 평균 이상의 타격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이정후의 올 시즌 wRC+(조정 득점 생산력)는 110이다. 리그 평균을 100으로 놓는 지표로, 직전 두 시즌엔 각각 83과 107을 써냈다.

 

전날까지 0.289였던 시즌 타율은 0.291(471타수 137안타)로 상승했다. MLB 전체 타율 순위 상위 10명 안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10위로 하루 전보다 4계단을 뛰어올랐다. 뜨거웠던 기세를 회복하는 단계다. 이정후는 지난 6월 말 시점서 ML 타율 2위를 내달린 바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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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낯익은 투수를 마주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현 SSG)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를 상대한 것. 1회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1사 1루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6회엔 볼넷을 골라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0-5로 뒤진 8회에는 타점도 올렸다. 2사 1, 2루에서 우완 테일러 클라크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추격하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더 따라붙지 못하고 1-7로 패했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9승째(12패)을 챙겼다.

 

이정후의 출루 행진은 2차전에도 이어졌다. 재차 동일한 타순과 포지션로 선발 출격,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남겼다. 초반 두 타석에서는 각각 중견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었다. 7회 타점까지 곁들였다. 1사 1, 2루서 오른손 투수 데릭 로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더블헤더 2차전을 7-2로 잡고 앞선 패배를 되갚았다. 2연패에서도 탈출해 시즌 56승(81패)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는 4위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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