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좀 시원해지지 않았습니까.”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골잡이 무고사를 향한 신뢰를 보여줬다.
인천은 30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33(9승6무9패)의 인천은 8위를 달리고 있다. FC서울이 승점 53(16승5무4패)으로 독주 체제를 갖춘 가운데 2위 울산 HD(승점 40·12승4무10패)와의 승점 차는 7이다. 이 사이에 5개 팀이 올라 있을 정도로 촘촘하다. 이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이 “한 경기 이겼다고 좋아할 건 아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살얼음판”이라고 말한 배경이다.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하는 상황. 윤 감독은 이날 에이스 무고사를 선발 명단에 넣었다. 지난 2일 제주SK FC전 이후 4경기만이다. 최근 윤 감독은 여름 무더위를 고려해 무고사를 주로 교체로 활용했다. 실제 무고사는 최근 9경기에서 7번 교체로 나섰다.
날씨의 힘을 믿는다. 윤 감독은 “날씨가 좀 시원해지지 않았나”라며 “비가 조금 내리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그 득점 공동 2위(10골)의 무고사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인천은 더욱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물론 날씨만 이유로 들 수는 없다. 무고사와 반대로 페리어가 9경기에서 8번 선발로 투입되면서 체력 소모가 컸다. 윤 감독은 “페리어도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무고사의 투입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고사가 (최전방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윤 감독은 “선수단과의 미팅 때 (전북전 전적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게 더 독이 될 수 있다”며 “전북이 두 번 졌으니 더 강하게 나올 수 있다고는 했다”고 말했다.
인천=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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