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존재감 더한 허성태, 카리스마·부성애 오간 열연

배우 허성태가 강렬한 카리스마와 애틋한 부성애를 오가는 폭넓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성태는 지난 28일과 29일 방송된 SBS ‘재벌X형사 2’ 7, 8회에서 함성욱 역으로 등장해 진이수(안보현 분)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함성욱은 조직폭력배 함무라비파의 두목이자 함수정(정채연 분)의 아버지. 박재하(손우현 분)가 자신의 외동딸 함수정과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됐다.

 

첫 등장부터 함성욱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자신을 찾아온 진이수를 마주한 그는 빈틈없는 태도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특히 진이수와 벌인 사격 대결에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승부욕과 여유를 동시에 드러내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하지만 박재하의 죽음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될수록 함성욱의 숨겨진 얼굴이 드러났다. 딸과 교제한 박재하를 위협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의 죽음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그는 거칠고 위압적인 겉모습과 달리 딸 함수정을 누구보다 걱정하는 아버지였다.

 

특히 함수정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허성태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자신을 의심하는 딸을 바라보며 흔들리는 함성욱의 표정과 눈빛은 앞서 보여준 강렬한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딸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아버지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허성태는 날카로운 눈빛과 묵직한 목소리로 함성욱 특유의 위압적인 분위기를 구축하는 한편, 딸을 향한 장면에서는 미세한 표정 변화와 눈빛만으로 애틋한 감정을 전달했다. 상반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섬세한 완급 조절로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앞서 영화 ‘범죄도시’, ‘밀정’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등 장르를 넘나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허성태는 ‘재벌X형사 2’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