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고향의 자존심을 걸고 노래 대결을 벌인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71회는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1부로 꾸며진다. 강원과 경기, 경상, 서울, 전라, 제주, 충청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강원 대표로 신승태가 출연하고, 경기에서는 박현빈과 유지우가 팀을 이룬다. 경상 대표로는 한혜진과 은가은, 김용빈이 나서며 전라 대표는 진성과 김태연이 맡는다.
서울에서는 신유와 신장미·윤수현이 출연한다. 충청 대표 신성·남궁진과 제주 대표 강혜연·양지은도 무대를 꾸민다. 경북 안동 출신 성리와 호주 브리즈번 출신 장한별은 ‘글로벌 화개장터’ 팀으로 뭉쳐 색다른 조합을 선보인다.
토크 대기실에서는 출연자들의 뜨거운 ‘고향 부심’ 대결이 펼쳐진다. 이들은 향토 음식과 지역 명소 등을 소개하며 각자의 고향 자랑에 열을 올린다.
서울 출신 신유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다. S.E.O.U.L”이라며 대한민국 수도를 고향으로 둔 자부심을 드러낸다. 거침없는 발언에 다른 지역 출연자들의 원성이 쏟아진다.
경상 대표 은가은은 대구 출신 김용빈의 정체성을 의심한다. 김용빈이 “사투리를 어떻게 써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은가은은 “대구 아인 거 아이가?”라고 따져 웃음을 자아낸다.
김용빈은 “막상 쓰라고 하니까 어색해서 나오지 않는다”고 억울해한다. 대구 출신이지만 사투리를 바로 구사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진다. 신승태는 강원의 정서를 품은 민요 ‘한 오백 년’을 부른다. 박현빈과 유지우는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선곡했다.
한혜진과 은가은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김용빈은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선보인다. 진성과 김태연은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로 전라의 멋과 흥을 전한다.
서울 대표 신유는 패티김의 ‘초우’를 부르고, 신장미와 윤수현은 방실이의 ‘서울 탱고’로 호흡을 맞춘다. 충청 대표 신성과 남궁진은 패티김의 ‘이별’을 선택했다.
강혜연과 양지은은 제주 민요 ‘너영나영’과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엮은 무대를 선보인다. 성리와 장한별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부르며 안동과 브리즈번의 만남을 완성한다.
서로 다른 지역과 세대를 대표하는 10팀 가운데 누가 최종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불후의 명곡-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1부는 오는 29일 오후 6시5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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