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를 친 내야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동료들이 에워쌌다. 유니폼 상의가 풀어헤쳐질 만큼 격한 축하가 쏟아졌다. 10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아 84일간의 침묵을 끝낸 김하성은 그렇게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대타로 나서 애틀랜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이 5-5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대타로 나선 뒤 첫 출전이었다.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캇을 상대한 김하성은 볼 3개를 먼저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잇달아 커트하며 기회를 엿봤다.
이어 8구째 시속 156㎞의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5.8㎞가 나왔다.
내셔널리그 각 지구 선두의 맞대결서 이틀 연속 승리한 애틀랜타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78승째(55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김하성의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현지 매체의 시선도 비관적이었을 정도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그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태였다.
실제로 이날 전까지 김하성의 빅리그 성적은 31경기 타율 0.066(76타수 5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6월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처음으로 안타를 때려냈고, 시즌 6번째 안타를 끝내기로 장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타율은 0.078(77타수 6안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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