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진 ‘천만시대’… KBO리그, 최소 565경기 만에 1000만 돌파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가 3년 연속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보다 22경기 빠른 역대 최소 경기 기록까지 세우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잠실과 문학, 광주, 수원, 고척 등 5개 구장에 총 7만3816명이 입장해 2026 신한 SOL KBO리그 누적 관중이 1002만41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024년과 지난해에 이은 역대 세 번째 1000만 관중 달성이다.

 

올 시즌엔 전체 720경기의 78.5%인 565경기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작성한 종전 최소 기록인 587경기를 22경기 단축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7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 수까지의 1만6980명보다 약 4.5% 증가했다. 전체 좌석 점유율도 85.7%에 달한다.

 

개막부터 흥행 속도가 남달랐다. 지난 3월28일 정규시즌을 시작한 뒤 55경기 만인 4월10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이후 100만 단위 최소 경기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전반기에만 700만 관중을 불러 모은 데 이어 무더위 속에서도 지난달 19일 800만명, 이달 11일 900만명을 차례로 넘어섰다.

 

구단별로는 LG가 132만6067명으로 홈 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126만1477명), 두산(116만1274명), 롯데(106만438명)까지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은 삼성이 2만3361명으로 가장 많고 LG(2만2101명)와 두산(2만1505명)이 뒤를 잇는다.

 

매진도 쏟아졌다. 전체 565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77경기가 만원 관중 앞에서 열렸다. 홈 경기에서는 한화가 45차례로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했고 삼성이 42경기로 뒤를 이었다. 원정 경기 매진은 KIA가 49경기로 가장 많았고 롯데가 42경기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워진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은 331경기다.

 

흥행의 불씨는 시즌 전부터 타올랐다.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7년 만에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시범경기에도 역대 최다인 44만247명이 입장했다. 특히 지난 3월22일엔 시범경기 하루 최다인 8만3584명이 야구장을 찾은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역대 최다인 1231만2519명을 동원했던 KBO리그는 올 시즌 더 빠른 속도로 관중을 끌어모으며 2년 연속 최다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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