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누빌 ‘韓 축구 유망주’ 08년생 김예건과 06년생 김민수 '주목'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홈페이지 캡처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홈페이지 캡처

 ‘초특급 유망주’들의 유럽행 러시,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다시 반짝인다. 

 

 한국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계보가 끊길 위기를 직면했다. 엔트리에 포함된 한국인은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유일하다. 반면 일본은 역대 최다인 10명이 EPL 무대를 누빈다. 극명한 대비에 씁쓸함이 밀려들지만 영건들이 다음을 향한 희망을 띄웠다. 주인공은 2008년생 김예건(18)과 2006년생 김민수(20)다.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예건과 5년 계약을 했다. 등번호는 19번”이라고 발표했다. 김예건은 “세르비아 최고 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가장 좋은 인상을 남긴 구단이다. 플레이 스타일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찌감치 ‘축구 신동’이라 불렸다. 김예건은 초등학교 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명문 클럽 입단 테스트 초청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K리그1 전북 현대 산하 유스인 금산중-전주영생고를 거치며 성장했고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달 11일 울산 HD전에선 만 17세11개월4일의 나이로, 데뷔 2경기 만에 원더골을 터트리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유럽 구단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김예건의 선택은 즈베즈다였다. 바로 1군 무대서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세르비아 매체 ‘스르비야 다나스’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는 영입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유스팀 자리를 제안한 반면, 즈베즈다는 1군 무대 출전을 약속했다”며 “성인 무대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안도라 SNS 캡처
사진=안도라 SNS 캡처

 또 다른 유망주 김민수는 레인저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 “지로나의 윙어 김민수가 1000만 유로(약 160억원) 규모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수는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했다. 2022년 지로나 유스팀에 합류해 2024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2부 리그 안도라로 임대돼 40경기서 6골4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파격적인 규모가 눈길을 끈다. 레인저스의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00년 여름 토레 안드레 플로를 영입하며 지불한 1850만 유로(약 300억원)다. 이후 26년간 누구에게도 10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한 적이 없다. 김민수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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