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요? 아직 신기루죠.”
거침없는 선두 행진 속에도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우승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승점 53(15승5무4패)으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위 전북 현대(승점 38)와의 승점 차를 15로 벌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신중했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조금 고지가 눈에 보인다. 선수들이 끝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기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신기루”라며 “아직 후반전에 확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8월은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9월에는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바꾸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의 마음과 달리 서울의 우승 윤곽은 드러나고 있다. 김 감독은 “3로빈에 들어와서 3연승을 했다”며 “3로빈이 끝날 때쯤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천전에 대해서는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서울은 이날 전반에 부천의 5백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해법을 찾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모 대신 송민규를 투입하면서 공격이 살아났다. 결국 후반 4분 클리말라가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김 감독은 송민규에 대해 “사이드에서 돌파도 되고 좁은 공간에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후반전) 상황에서는 민규의 장점이 더 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입했고 이 부분이 주효했다. 상대 밸런스가 깨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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