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의 부진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중이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도 1-7로 패하며, 후반기 28경기 9승1무18패로 승률 전체 최하위를 마크했다. 중위권 경쟁을 펼치던 롯데와 NC도 나란히 패배하면서 한화는 7위(49승3무58패)를 유지했다.
선발이 최소 실점으로 버텨도 믿을 수 있는 불펜진이 없다. 이날도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한화는 한 이닝에만 6실점을 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6.50으로 리그 최하위다. 필승조와 추격조, 패전조를 가릴 것 없이 믿고 맡길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선발 화이트는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그러나 6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전의산에게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 최지훈에게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1-2 역전을 허용한 화이트는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상규에게 넘겼다. 이상규는 조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안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대타 오태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화이트의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바뀐 투수 조동욱도 난조를 보였다. 정준재를 포수 앞 땅볼로 잡아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후속 타자 에레디아에게 2타점 적시타, 대타 한유섬에게 추가 안타까지 두들겨 맞았다.
한화는 6회말에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6실점하며 무너졌다. 이 가운데 필승조로 등판한 이상규와 조동욱이 5실점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반복되는 불펜 붕괴 속에 한화의 가을야구 구상도 점차 멀어지고 있다.
타선도 마운드를 돕지 못했다. 3회초 문현빈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뜨린 우월 솔로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다. 9회초 마지막 추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안타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허인서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대타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로 이어갔다. 하지만 대타 최인호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서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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