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남유정이 워터밤에 홀로 섰다. 솔로 앨범을 발표한 후 첫 무대였지만, 대중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남유정은 지난 22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진행된 ‘워터밤 속초 2026(WATERBOMB SOKCHO 2026)’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발매된 발매된 리메이크 신곡 ‘초대’를 시작으로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S.E.S. ‘저스트 어 필링(Just a Feeling)’, 듀스 ‘여름 안에서’,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까지 기존 가수들의 여름 히트송들로 무대를 채웠다.
남유정은 2016년 브레이브걸스 멤버로 데뷔했으며, 2021년 '롤린'의 역주행 신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24년 연기자 전향을 발표하며 돌연 팀을 탈퇴했다. 현재 브브걸은 민영, 은지, 유나 3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이번 워터밤은 무엇보다 브브걸 탈퇴 후 첫 공식석상이었다는 점이 화제를 모았다. 배우 전향을 발표하며 팀을 떠났던 만큼 그 첫 무대로 워터밤을 택했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당초 워터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워터밤이 대부분 가수들의 무대로 채워지는 만큼 브브걸을 박차고 나간 유정이 어떤 곡을 가지고 무대에 오를 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 베일을 벗은 첫 솔로 앨범은 엄정화의 히트곡 ‘초대’를 비투비 이민혁의 랩 피처링으로 함께 재탄생시켰다. ‘니가 참 좋아’, ‘바다의 왕자’까지 3곡의 여름 대표곡으로 구성됐다. 자신의 곡 없이 ‘가수’로 무대에 섰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선곡은 물론 퍼포먼스와 음악적 평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남유정은 워터밤의 특색에 맞게 과감한 의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민혁과 함께 꾸민 컬레버 무대는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온라인을 통해 무대 영상이 퍼지며 누리꾼들이 말을 보탰다.
‘꼬북좌’로 주가를 높였던 당시의 비주얼은 그대로였지만, 그 중 워터밤에 오르는 동료 가수들의 무대 완성도와 비교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면 대중에게 익숙한 곡으로 활동을 시작한 남유정을 반기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남유정은 새롭게 시작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예능 콘텐츠 ‘남유정은 사랑을 하고 싶다’를 매주 공개하고 있다. 공연 말미 오는 9월 2일 신곡 발매를 예고한 남유정이 새로운 곡으로 리스너들의 만족을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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