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빅’ 잇는 신곡 발표 예고…GD “하면 바로 해, 머릿 속에 다 있다”

그룹 빅뱅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COSMOS)'를 개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COSMOS)'를 개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이 ‘빅(BiiiG)’에 이어 또 다른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빅뱅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엑스엑스: 코스모스(XX : COSMOS)’ 공연을 열었다. 빅뱅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열린 공연은 매 회차, 추가 좌석까지 전석 매진됐다. 

 

이번 투어에서는 20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명곡부터 각 멤버의 솔로 무대와 신곡 최초 무대까지 20년 전 시작된 빅뱅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담겼다. 음악적 서사를 응축한 무대는 물론 V.I.P(팬덤명)가 함께 만들어 가는 순간들이 어우러졌다.

 

세 멤버의 솔로 무대를 마치고 다시 3인 완전체로 뭉쳤다. 도입부부터 심장을 쿵쾅이게 하는 ‘뱅뱅뱅’에 이어 ‘스튜핏 라이어(STUPID LIAR)’, ‘맨정신’까지 또 한 번 시간 여행을 떠났다. 10년이 훌쩍 지난 곡들이었지만 곡이 주는 울림은 여전했다. 멤버들도, 객석의 V.I.P도 하나되어 목청껏 노래했다. 

 

신곡 ‘빅(BiiiG)’ 무대에 앞서 20주년을 맞이한 멤버들의 소회를 들어볼 수 있었다. 4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팀의 신곡이다. 대성은 “20주년 신곡을 내면서 어제부로 짧고 굵게 한 주에(활동이) 다 끝났다. 오랜만에 셋이 뭉쳐서 활동을 해봤다”고 말했다. 빅뱅은 대성이 호스트로 있는 웹예능 ‘집대성’과 유재석의 ‘핑계고’ 등에 완전체로 출연했다. 

 

지드래곤은 ‘핑계고’에 출연해 신곡 작업에 관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기존 빅뱅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3인 체제에 맞는 새로운 음악을 위한 고민이 있었다. 그는 “‘빅’은 (기존) 빅뱅의 느낌이 없으면서도 우리의 감성은 있다”며 “멤버 수도 다섯 명에서 세 명으로 바뀌어서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야 하는 숙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태양이 “진심으로 촬영하면서도 즐거웠다. 우리도 이렇게 즐거운데, 팬 여러분은 얼마나 재밌을까 생각했다”고 말하자 지드래곤 역시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공감했다. 

 

‘핑계고’에서 멤버들은 ‘빅’은 선공개 곡일 뿐, 향후 신곡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대성이 “이 곡(‘빅’)으로 20주년 활동을 마무리 짓기에는 아쉬운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태양도 “‘빅’ 한 곡으로 끝내기엔 너무 (아쉽다). 그러면 빅이 아니라 엑스 스몰이 된다. 미듐도 아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빅’을 작업한 지드래곤에게 눈길이 쏠렸다. 그는 “아시다시피 하면 바로 할 수 있다. 머릿 속에 있다”라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대성은 분위기를 몰아 “지용이 형이 흘러가는 듯 말해도 떡밥이 다 회수된다. 나중에 뭔가 나오면 놀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대성은 “모든 말이 힌트가 될 수 있다. (지드래곤이) 숫자에 일가견이 있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유니버스가 있다”며 “신곡도 4년 4개월 만에 나왔다. 둘을 더하면 8이 된다. 그리고 8년 8개월 만에 공연을 한다. 지드래곤은 88년 8월 18일생”이라며 ‘8 세계관’에 힘을 실었다. 

그룹 빅뱅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COSMOS)'를 개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COSMOS)'를 개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빅’은 웅장한 비트 위 중독성 강한 훅이 돋보이는 하이에너지 힙합 장르다. 작곡·작사에 참여한 지드래곤의 날카로운 래핑과 태양의 그루비한 보컬, 대성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특징으로 한다. 세 멤버의 각기 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하나된 빅뱅의 시너지를 내뿜는 무대가 펼쳐졌다. 3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 야속할 만큼 짧고 굵은 신곡 무대였다. 

 

데뷔일인 지난 8월 19일 공개된 ‘빅’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와 아이튠즈 송 차트 누적 24개 지역에서 1위를 석권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특히 멜론에서는 2026년 발표곡 중 발매 직후 1시간 최다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톱100 1위로 직행, 일간 차트 정상까지 꿰찼다. 

 

한편, 고양에서 화려한 막을 연 빅뱅의 20주년 월드투어 ‘엑스엑스: 코스모스(XX : COSMOS)’는 향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걸친 대장정을 펼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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