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삼진을 제외한 세 차례 타석서 모두 시속 153㎞가 넘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가운데 두 차례는 수비수 정면으로 향했지만, 마지막 타석서 기어코 안타를 써낸 뒤 시즌 9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정후는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
전날 무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춘 바 있다.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291(450타수 131안타)을 유지했다.
첫 타석에선 보스턴 좌완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에게 막혔다.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2루에서 바깥쪽 낮은 스위퍼에 삼진을 당한 것. 하지만 이후 방망이에 맞은 타구는 하나같이 매서웠다.
팀이 2-0으로 달아난 3회초 2사 만루서 산도발의 낮은 싱커를 받아쳐 시속 164.5㎞ 타구를 만들었다. 이날 이정후가 작성한 가장 빠른 타구였다. 다만 발사각이 1도에 그치면서 강한 땅볼이 됐고, 공이 1루수 정면으로 향해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초 역시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153.2㎞ 속도로 타구를 띄웠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8회 초 2사 1루 상황, 좌완 불펜 조바니 모란에 맞서 163.2㎞의 날카로운 타구를 오른쪽으로 보내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2루를 훔쳐 시즌 9번째 도루까지 채웠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빅리그 2년 차에 한 시즌 1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뼈아픈 역전패를 내줬다. 윌리 아다메스와 앤드류 니즈너의 솔로포로 2-0 리드를 잡았으나 9회 말 불펜에서 균열이 난 것. 샘 헨지스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연속 적시타를 허용,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만루서 내야 땅볼로 홈까지 내주는 등 2-3으로 끝내기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2승7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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