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청년도 사각지대 장애인일 수도”…박위 사과에도 장애아 엄마 ‘쓴소리’

박위. 출처=SNS 캡처
박위. 출처=SNS 캡처

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중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한 가운데,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한 누리꾼의 지적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위의 오래된 팬이자 장애아 부모가 남긴 댓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자신을 10세 자폐 아동을 키우는 부모이자 사회복지학 전공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초기부터 채널을 구독하고 유니세프 행사에도 참석했던 팬”이라며 “이번 CCTV 영상 공개는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사회복무요원 중에는 지능은 높지만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도 적지 않다”며 “해당 청년 역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사각지대의 복무요원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어 “누군가에게는 그 영상이 또 다른 상처이자 차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위는 지난 14일 KTX 하차 과정에서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당시 CCTV 영상을 게시했으나, 근무자의 실수를 과도하게 공론화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도와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사과까지 한 근무자의 입장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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