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1800석 매진 속 개막…9일간 웃음 축제 시작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웃음으로 부산을 물들일 9일간의 축제가 시작됐다.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4회 ‘부코페’ 개막공연은 약 1800석 규모의 1층 객석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개막에 앞서 오후 2시에는 ‘박성호의 SOOP 개그총회’ 팀의 온라인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박성호, 이광섭, 박은영, 이원구, 복현규, 조현민 등 코미디언들과 스트리머 김순지, 하은빈, 특별 게스트 박준형, 김준호가 함께해 인터넷 방송에 도전하는 코미디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본 공연에 앞서 진행된 블루카펫에는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를 비롯해 국내외 공연팀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개그콘서트’, ‘갈갈이 개그콘서트 : 레전드의 귀환’, ‘B급 청문회’,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박성호의 SOOP 개그총회’ 등이, 해외에서는 ‘더블(Double)’, ‘마임 드 리옹(Mime De Rien)’ 등이 무대에 올랐다.

 

김경덕 행정부시장과 김준호 위원장은 고(故) 전유성이 ‘부코페’를 위해 남긴 “부산바다! 웃음바다!”를 외치며 공식 개막을 알렸다. 이어 개막공연 MC를 맡은 지석진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에서는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그림과 코미디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해외팀 ‘마임 드 리옹’은 표정과 몸짓을 활용한 마임 공연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국내 공연 ‘말자쇼’ 역시 특유의 입담으로 현장을 달궜다.

 

고 전유성을 기리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부코페’는 코미디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1st 개그맨 전유성 상’을 신설했으며, 첫 수상자로 개그맨 박준형이 선정됐다. 시상자로 나선 이홍렬이 박준형의 이름을 호명하자 박준형은 전유성의 성대모사로 소감을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박준형은 “부코페 무대에서 여러분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더욱 열심히 코미디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하 무대에는 밴드 QWER가 올라 ‘CEREMONY’, ‘내 이름 맑음’, ‘고민중독’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후 ‘개그콘서트’의 ‘썽난 사람들’, ‘전부노래자랑’ 팀까지 무대에 올라 개막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을 마친 출연진들은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14번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30일까지 부산 곳곳에서 이어진다. ‘김학래·이용식 대환장 토크쇼’,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개그콘서트’, ‘B급 청문회’, ‘갈갈이 개그콘서트 : 레전드의 귀환’, ‘우석훈 코미디 단편선’,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만담어셈블@부코페’, ‘옹알스’ 등 국내 공연을 비롯해 해외팀의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을 만난다.

 

2013년 시작된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의 국제 코미디페스티벌로, 코미디 문화 확산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코미디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축제를 넘어 코미디 창작·교육·제작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향후 코미디 전용 극장 조성과 콘텐츠 제작·유통 환경 구축을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K-코미디 산업을 활성화하고 아시아 코미디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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