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과 정은채가 스토킹부터 불륜까지 복잡하게 얽힌 치정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5회에서는 진이수(안보현 분)와 주혜라(정은채 분)가 호텔 객실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피해자를 둘러싼 수상한 관계들이 하나둘 드러나며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사건의 발단은 연인들의 날인 화이트데이에 데이트 명소로 알려진 로즈버드 호텔에서 컨시어지 직원 오민영(하서윤 분)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오민영은 사망 후 약 12시간이 지난 상태였으며 세 군데에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하지만 현장에는 혈흔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이 발견된 709호는 두 달 동안 투숙객이 없었던 객실이었다. 최초 발견자 커플은 예약이 취소된 뒤 우연히 해당 객실을 이용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진이수는 호텔이 가장 붐비는 화이트데이에 인기 객실이 비어 있었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수사에 나선 진이수와 주혜라는 호텔 직원들을 대상으로 탐문을 시작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오민영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에 진이수는 호텔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룸메이드들에게 접근했고, 오민영이 뛰어난 외모로 호텔 안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그를 따라다니던 재벌 2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재벌 2세의 정체는 진이수와 친분이 있는 강춘식(이석 분)이었다. 강춘식은 오민영에게 첫눈에 반해 지속적으로 구애해왔지만, 사건 전날 고백을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급기야 오민영의 사망 소식을 듣자 그대로 졸도하고, 깨어난 뒤에는 대성통곡까지 하며 애끓는 순정을 주장했다.
709호 역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 7층 CCTV가 공교롭게도 작동하지 않고 있었던 것. 주혜라는 지인인 탐정사무소 대표 정민재(임진섭 분)에게 CCTV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기기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호텔 내부에서 의도적으로 꺼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오민영이 호텔 직원과 교제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가족들의 증언과 그의 방에서 발견된 고가의 명품 가방, 다수의 카드 고지서까지 나오면서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재벌 2세의 스토킹에 이어 정체불명의 호텔 직원 남자친구까지 등장하며 오민영을 둘러싼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진이수는 다시 룸메이드들을 찾아가 정보를 수집했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치정 관계를 확인했다. 며칠 전 호텔 대표 염재섭(최덕문 분)의 아내(이채경 분)가 오민영을 찾아와 폭행했다는 것. 직원들 사이에서는 염재섭 역시 오민영에게 호감을 보이며 따라다녔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특히 한 룸메이드는 염재섭이 오민영을 709호로 데려가려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룸메이드는 두 달 동안 비어 있던 709호가 일주일에 한 번씩 새벽 시간대에 청소를 요청해왔다는 사실을 전했다.
진이수와 주혜라는 염재섭과 오민영의 관계를 살인 동기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염재섭의 아내 역시 용의선상에 올랐다. 수사 과정에서 염재섭이 709호를 비워두고 7층 CCTV를 끄도록 지시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그러나 염재섭과 그의 아내는 각각 불륜 의혹과 객실의 개인적인 사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에는 선을 그었다. 수사팀은 사건 당일 염재섭이 호텔 프런트 직원 전유진(박태린 분)을 만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후 사건은 또 한 번 반전을 맞았다. 오민영이 709호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시신이 옮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 진이수는 룸메이드 팀장에게 호텔 객실 청소 과정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단서가 강춘식이 머물던 701호에서 발견됐다. 강춘식이 체크아웃한 뒤 객실을 청소하던 룸메이드가 커튼 뒤 벽에서 의문의 핏자국을 발견한 것. 오민영의 죽음을 접하고 쓰러지며 애통해하던 강춘식이 순식간에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진이수와 주혜라는 강춘식이 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곧바로 뒤를 쫓았다. 진이수는 슈퍼카를 몰고 도주하는 강춘식을 추격했고, 앞서 서로 형님과 동생을 부르며 농담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순식간에 추격자로 맞붙었다. 강춘식이 오민영 살인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증을 남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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