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D-30] 야구 5연패·축구 4연패 정조준… 농구·배구는 ‘설욕’

두산 곽빈. 사진=뉴시스
두산 곽빈. 사진=뉴시스
KIA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던지고, 차고, 쏘고, 때린다. 목표는 다르지만 공은 둥글다.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구기 종목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야구와 남자 축구는 각각 5연패와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농구와 배구는 설움을 딛고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된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2006 도하 대회 동메달을 제외하고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마운드에서는 곽빈(두산)이 중심을 잡는다.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가 강점인 곽빈은 20일 현재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2.46)에 올라 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승선했지만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아쉬움을 덜고 반전을 예고한다. 타선에서는 홈런 1위(37개)를 달리는 김도영(KIA)의 한 방이 기대된다.

 

경계 대상 1호는 대만이다. 한국은 지난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한 바 있다. 한화의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눈에 띈다. 올 시즌 10승5패 평균자책점 3.52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  한국전에 표적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된 한국은 다음 달 21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홍콩(22일), 태국(23일)과 맞붙는다. 결승전은 27일에 열린다.

 

배준호. 사진=뉴시스
배준호. 사진=뉴시스

 

축구는 사상 첫 AG 4연패에 도전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형님들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긴 아쉬움을 금메달로 달래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 역시 반등이 필요하다. 일본이 우승했던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위로 경질론에 휩싸였지만 전력강화위원회의 결정으로 지휘봉을 지켰다. 이번 대회는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할 무대다. 

 

해외파에게 기댄다. 23명 엔트리 중 9명에 이른다. 특히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주목할 만하다. 지난 시즌 소속팀 공식전 45경기에서 3골3도움을 올렸다. 생애 첫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발목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아쉬움을 달랜다.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가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경쟁자는 일본이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없이 전원 U-23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그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U-23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조별리그 D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 달 15일 카타르전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22일)를 상대한다. 이후 8강 토너먼트를 통해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10월3일에 개최된다.

 

농구와 배구는 설욕에 나선다. 직전 대회에서 농구와 배구는 남녀를 모두 통틀어 금메달에 실패했다. 남자 농구는 8강에서 탈락했고 여자 농구 역시 4강에서 멈추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배구와 여자 배구는 사상 처음으로 AG 동반 노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농구는 이현중을 중심으로 반전을 노린다. 여자 농구는 박지현(LA 스파크스)의 공백 속에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지수(KB)의 합류 여부가 관건이다. 남녀 배구는 V리그 주축들을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현중. 사진=뉴시스
이현중. 사진=뉴시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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