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서 무사사구 투구… KT 오원석, 돌아와도 일단 선발 아닌 ‘불펜’으로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투수 오원석(KT)이 다시 출발선에 섰다. 퓨처스팀(2군)에서 반등의 신호를 보냈지만, 돌아온다고 해서 곧장 선발투수로서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듯하다.

 

프로야구 KT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정규리그 원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같은 날 오원석은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며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써냈다.

 

조정의 첫 단추는 무난하게 끼웠다. 무엇보다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점이 반갑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72.2%에 달했다. 다만 이강철 KT 감독은 “1군에서 어떻게 던질지가 중요하다. 여기서 잘 던져야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정해진 기간을 채운 뒤 다시 1군으로 불러들일 예정이지만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넣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불펜 투수로서 활용이 점쳐진다. 우완 배제성이 당장 빈자리인 21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한다. 

 

오원석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순항했다. 4월 5경기서 평균자책점 2.22를 작성한 바 있다. 이후 하향 곡선을 탔다. 5월(7.20), 6월(7.11), 7월(7.94)로 석 달 연속 월간 평균자책점이 7점대에 머무른 것. 지난 15일 키움전에선 2⅔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6.25다.

 

이 감독은 “오늘 던진 오원석은 4일 더 쉬고 (날짜에 맞춰) 1군에 등록할 것”이라면서도 “선발 로테이션에 바로 복귀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배)제성이가 잘 던지면 제성이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