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홍콩의 경주마들이 렛츠런파크 서울로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한국경마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다음달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총상금 16억원을 놓고 장거리 강자들이 격돌하는 코리아컵은 올해 국내 최초로 국제 G2(IG2)로 승격됐으며, 코리아스프린트는 국제 G3(IG3)로 시행된다. 코리아스프린트의 총상금은 14억원이다. 일본과 홍콩의 내로라하는 더트(모래에 흙을 섞어서 만든 경마 주로) 강호들이 한국 원정길에 오르며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지난해 코리아컵 챔피언인 일본의 ‘딕테이언(Diktaean)’이다. 지난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정상에 오른 딕테이언은 귀국 후 자국 더트 최강자를 가리는 ‘도쿄다이쇼텐(G1)’까지 제패하며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올해 7월 ‘테이오쇼’에서도 세계 정상급 더트마들과 맞붙어 3위에 오르는 등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딕테이언이 우승하면 런던타운, 크라운프라이드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코리아컵 2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일본의 ‘선데이펀데이(Sunday Funday)’ 역시 만만치 않다. 올해 3월 1800m ‘마치스테이크스(G3)’에서 우승한 데 이어 7월 2000m ‘머큐리컵’까지 제패했다. 코리아컵과 같은 1800m 더트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딕테이언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홍콩에서는 ‘로맨틱토르(Romantic Thor)’가 코리아컵에 도전장을 냈다. 세계적인 명마 ‘저스티파이(Justify)’의 자마로, 지난 5월 홍콩 ‘퀸마더 메모리얼컵(G3·2400m)’을 선행으로 제패하며 보여준 지구력이 서울 1800m 모래주로에서 어떻게 발휘될지가 관심사다.
1200m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코리아스프린트도 화려하다. 일본의 ‘드래건웰즈(Dragon Welds)’는 올해 출전한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신흥 강자다. 특히 지난 4월 오이경마장 ‘도쿄스프린트(Jpn3·1200m)’에서 우승하며 단거리 더트 적성을 입증했다.
‘아메리칸스테이지(American Stage)’는 지난해 미국 브리더스컵 스프린트(G1)에서 4위에 오른 경험을 갖춘 국제무대 경험마로, 일본의 스프린트 전력을 한층 두텁게 한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셀프임프루브먼트(Self Improvement)’가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의 치카파를 결승선 직전 제압하며 홍콩에 첫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을 안겼던 주인공이다.
여기에 홍콩에서 단거리 경주를 중심으로 활약해온 ‘고저스윈(Gorgeous Win)’과 출전 경험이 풍부한 ‘뷰티웨이브즈(Beauty Waves)’까지 가세한다. 특히 뷰티웨이브즈는 2024년 내셔널데이컵(G3) 우승 경력을 보유한 스피드형 경주마다.
이들은 말 전용 항공 컨테이너인 홀스 스톨(Horse Stall)을 타고 화물기로 이동하게 되며, 오는 25, 26일 속속 한국 땅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항에서 개체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동해 국제검역마사에 머물며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 경주마의 경우 코리아컵에는 ‘클린원’, ‘원평스톰’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리아스프린트에는 ‘빈체로카발로’, ‘위너클리어’ 등이 출전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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