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아이치-나고야 AG 목표 '일본과 격차 줄인 종합 3위'..."자신 있습니다"

진천=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진천=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아시아인의 축제가 딱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극전사들이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20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D-3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9일 개막해 오는 10월4일까지 아이치와 나고야 곳곳에서 열린다.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걸린 469개의 금메달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태극전사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상현 선수단장, 김택수 선수촌장을 필두로 각 종목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왼쪽)이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성금을 김택수 선수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진천=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왼쪽)이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성금을 김택수 선수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진천=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일본을 따라잡을 현실적인 목표

한국은 이번 대회 41개 종목에 출전 총 792명의 선수가 메달에 도전한다. 현실적인 목표는 종합 3위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전까지 줄곧 종합 2위에 올랐으나, 이때부터 한 발 밀려났다. 최근 두 대회 연속 3위를 기록했다.

 

현상 유지의 안일한 기준이 아니다. 개최국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 최소화를 노린다. 동시에 2028 LA 올림픽을 향한 유망주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금메달은 40~45개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든든한 텃밭으로 양궁(5개), 수영, 사격, 펜싱, 태권도(이상 4개), 배드민턴(3개) 등을 꼽았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항저우 대회 때 한국은 42개 금메달을 땄다. 일본에 이어 3위를 했다. 하지만 전체 메달 수(190개)에선 더 많았다. 일본에서 열리니까 일본이 더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위기 상황에 힘을 발휘하는 저력을 갖고 있다. 목표 금메달 수치 달성은 물론 신예 선수들도 깜짝 메달을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천=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진천=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부푼 자신감

 

부풀어 오르는 기대감, 즐길 준비를 마쳤다. ‘황금세대’를 맞이한 수영 경영 대표팀에게 시선이 쏠린다. 3년 전 자신들이 세웠던 최고 기록을 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서 무려 22개(금6·은6·동10) 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썼다. 이번 대회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우민(강원도청)은 “3년 전 수영이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선수들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우리는 큰 무대에 강하다. 할 수 있다”면서 “저번 대회서 금메달 3개를 딴 것처럼 이번에도 다관왕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도 허미미(경북체육회)에게 이번 대회는 조금 더 특별하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3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택했다. 나고 자랐던 일본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그는 “일본에서 하니까 조금 더 긴장되고 부담된다.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난다”며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외쳤다.

 

한국 최고의 검객도 메달밭을 약속한다. 여자 에페 ‘에이스’ 송세라(부산광역시청)는 항저우 대회 때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선 모두 금빛 찌르기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 대회 때 좋은 결과를 거뒀지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스스로에게 집중했을 때 결과가 더 좋더라. 나의 펜싱에 집중하면서 즐기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진천=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진천=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