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백성철, 빛나는 성장 [TV핫스팟]

배우 백성철이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그대에게 드림’을 완주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의 재회 후일담을 그렸다. 

 

극 중 백성철은 대한민국의 금성무를 꿈꾸는 단역배우 심유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지 못하는 무명배우에서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기까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의 성장 과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백성철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 현실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 심유건의 단단함과 순수함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오디션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여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제 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 년으로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유건의 진심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회가 거듭될수록 깊어진 감정 연기도 돋보였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유건은 뒤늦게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알고 무너졌다. 백성철은 자신에게 아버지밖에 없다며 어린아이처럼 오열하는 모습부터 첫 주연작을 아버지에게 보여주기 위해 애쓰는 절박함까지 밀도 높게 그려냈다. 특히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바라보며 벅찬 감정을 삼키는 모습은 유건의 오랜 꿈과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고스란히 전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오하나(이열음)와의 로맨스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자신의 상처보다 타인의 아픔을 먼저 살피는 다정함과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까워지는 과정의 설렘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 백성철은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한층 편안하고 성숙해진 호흡을 보여줬으며, 무심한 듯 따뜻한 배려와 솔직한 고백으로 풋풋한 로맨스의 감성을 살렸다.

 

다양한 인물들과 만들어낸 케미스트리도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아버지와는 꿈을 둘러싼 갈등과 애틋한 부자 관계를,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준 주이재와는 가족처럼 끈끈한 우정을 그려냈다.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유건의 표정과 말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마침내 유건은 첫 주연작 ‘경성연가’를 통해 이름 없는 단역배우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이후 신인상을 받고 영화제 MC로 무대에 선 모습은 10년간 한결같이 꿈을 좇아온 유건의 시간을 더욱 빛나게 했다. 백성철은 현실에 부딪힐 때마다 흔들리면서도 끝내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청춘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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