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북미 사업 실행 단계로”… 더본코리아, 캐나다 출점·美 소스 생산 추진

더본코리아가 캐나다 외식 브랜드 출점과 미국 현지 소스 생산을 추진하며 북미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지난해 9월 TBK 소스 출시 당시 제시한 글로벌 사업 구상이 현지 기업과의 협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더본코리아는 북미 출장 중인 백 대표가 캐나다 호텔·부동산 기업 썬레이그룹과 외식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식품 유통기업들과 TBK 소스 판매 및 유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썬레이그룹은 메리어트와 힐튼, 하얏트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 약 80개를 캐나다에서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썬레이그룹이 토론토 광역권 마컴 지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을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로 전환하기로 하고 적용 브랜드와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마컴 매장을 시작으로 썬레이그룹이 보유한 호텔과 상업시설에 외식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지 기업의 시설과 사업망을 활용해 여러 매장과 브랜드를 확대하는 북미 진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캐나다 주요 식품 유통기업 2개사 경영진과도 만나 TBK 소스 등 더본코리아 제품의 현지 판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캐나다 한인 식품 유통기업과는 마트 내 더본코리아 상품 기획전과 푸드코트 팝업스토어 운영, 직영 식당에서 TBK 소스를 활용한 메뉴 개발 등을 협의했다. 해당 기업의 식당 유통망을 활용해 TBK 소스 판매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현지 대형 식품 유통기업과는 기존 유통망을 통한 TBK 소스 공급을 논의했다. 향후 판매 실적과 소비자 반응에 따라 공급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외식업체용 B2B 소스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TBK 소스의 유통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현지 유통 채널과 연계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체계 구축에 나선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과 협력해 홍콩반점에서 사용하는 B2B 소스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첫 생산 품목은 탕수육 소스로 정했으며 이후 다른 외식 브랜드용 소스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의 미국 생산시설은 향후 북미 공급 거점으로 활용한다. 국내 생산 제품을 수출하는 대신 현지 생산 비중을 늘려 물류비와 공급 기간을 줄이고 미국과 캐나다의 매장 및 유통사업 확대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북미 소비자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소비 방식과 입맛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협력사의 생산·유통망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판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가 해외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사업 기회가 현지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본코리아의 브랜드와 제품 개발 역량에 현지 기업의 생산·유통망을 결합해 외식 브랜드 출점부터 제품 생산과 유통까지 글로벌 사업 성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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