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미국 음악시장에서 솔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연준은 최근 미니 2집 ‘NO LABELS: PART 02’의 미국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행보부터 미국 A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가 주최하는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 출연하며 현지 팬들과 만났다. 방탄소년단 정국에 이어 K-팝 솔로 가수로는 역대 두 번째 출연이다.
이어 빌보드가 주최한 ‘빌보드: 원 나이트 온리’의 주인공으로 나서 로스앤젤레스의 전설적인 소극장 트루바두르에 입성했다. 이곳은 방탄소년단이 2014년 미국에서 첫 무대를 펼친 장소라는 상징성이 있다.
이외에도 연준은 아이하트미디어 산하 라디오 방송사 Z100가 개최한 ‘Z100 서머배시 프리젠티드 바이 웰스 파고’에 한국 가수 최초로 초청됐고 LA 다저스 홈구장에서는 ‘한국 문화유산의 밤’ 기념 퍼포먼스와 시구까지 소화했다.
방송과 라디오를 넘어 대형 야외 공연장, 소극장, 스포츠 경기장까지 무대를 넓힌 것이다. 이러한 여정은 빅히트 뮤직 솔로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영역을 확장해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정국은 2023년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출연했고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뉴욕 타임스스퀘어 TSX 게릴라 공연 등을 누볐다.
정국과 연준은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역량을 기반으로 각자의 강점을 살린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트렌디한 음악에 곡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안무, 현장을 압도하는 에너지를 더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빅히트 뮤직이 축적해온 제작 역량과 글로벌 시장 공략 경험도 힘을 보탰다. 아티스트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현지 음악시장의 흐름과 대중의 취향을 반영하는 기획이 유기적으로 작동했다.
정국의 히트곡 ‘Seven (feat. Latto)’과 ‘Standing Next to You’에는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합을 맞춘 앤드루 와트와 서킷 등이 참여해 최신 감각을 더했다. 연준의 미니 2집 역시 팝 신에서 활약 중인 데이브 해멀린, 줄리아 루이스, 알데이 등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오랜 기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을 작업해온 슬로래빗이 힘을 더해 연준의 강점을 음악에 녹였다.
퍼포먼스 역시 아티스트별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정국이 특유의 아우라와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을 앞세워 글로벌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면, 연준은 위트 있는 가사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연출과 특유의 춤선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였다.
현지 시장과 접점을 넓히는 방식도 주효했다. 스튜디오 방송과 라디오뿐만 아니라 대형 야외 공연, 스포츠 이벤트 등 오프라인을 폭넓게 활용했다. 현지 관객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연준의 글로벌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올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 가수로서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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