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N LA 2026’ 14만2000명 찾았다…K팝 넘어 K라이프스타일로

CJ ENM의 ‘KCON LA 2026’이 사흘간 14만2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CJ ENM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KCON LA 2026’을 개최했다. 2012년 미국 어바인에서 시작한 KCON은 그동안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열려왔다. 올해는 지난 5월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 행사를 이어갔다.

 

이번 ‘KCON LA 2026’의 테마는 ‘K-SOUL CITY’였다. 서울의 다양한 공간과 분위기를 LA 현장에 구현하고 K팝뿐 아니라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신인 아티스트부터 글로벌 아티스트, 배우까지 총 36팀이 참여했다. 144개 기업과 브랜드도 함께했고, 전체 부스는 724동 규모로 마련됐다. 사흘간 현장을 찾은 관객은 약 14만2000명이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는 전 세계 250여 개 지역에 현장이 송출됐다.

 

CJ ENM은 KCON을 통해 공연뿐 아니라 국내 기업과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접점을 넓혀왔다. 올해 행사에도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KCON은 매해 여름 시즌 방문하고 있는데, 매번 새롭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스테이지가 KCON만의 묘미”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CJ ENM은 전했다.

 

KCON LA는 해마다 글로벌 미디어와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해왔다. 2024년에는 CW 네트워크를 통해 K팝 페스티벌 최초로 미국 프라임타임에 방송됐고, 2025년에는 아마존 뮤직과 협업해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에 생중계됐다. LA시는 지난해 8월 1일을 ‘KCON Day’로 지정했다.

 

올해는 ‘롤라팔루자’ 등 글로벌 페스티벌에 참여해온 ‘TOYOTA MUSIC DEN’이 K팝 페스티벌 최초로 KCON에 참여해 쇼케이스를 함께 진행했다.

 

◆서울의 야시장부터 성수·명동까지…LA에 펼쳐진 ‘K-SOUL CITY’

 

LA 컨벤션센터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 페스티벌 그라운즈에서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K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펼쳐졌다.

 

서울 야시장을 모티브로 한 ‘나이트 마켓’을 비롯해 도심 스트리트 분위기를 담은 포토스팟, 스탬프 투어, 한강 야외 상영 공간을 연상시키는 개방형 스크린 등이 마련됐다.

 

명동, 홍대, 성수, 강남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구현한 공간도 등장했다. 올해 미국에서 처음 열린 ‘OLIVE YOUNG FESTA LA 2026’도 함께 진행됐다.

 

올리브영은 55개의 K뷰티 브랜드 부스를 마련했다. 현지 관객들이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K-COLLECTION with KCON LA 2026’에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푸드 분야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해 국내 브랜드를 소개했다.

 

엠넷플러스 부스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숨바꼭질 2’와 2027년 K팝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 2027’ 관련 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걸스플래닛 2027’ 오디션 부스에도 지원자들이 몰렸다.

 

식품 브랜드들도 참여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부스를 통해 라면, 만두, 소스, 김 등 한국 식품을 소개했고, 뚜레쥬르는 ‘클라우드 케이크’를 활용한 포토존과 이벤트를 선보였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시조집 ‘청구영언’을 소개하고 이를 새롭게 해석한 K팝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 밖에도 치 포레스트, Viki, 룹 이어플러그, 리터니티, 아이스트, 한미은행, 한국인삼협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대한장애인체육회, 파라마운트, 마텔 등 총 18개 협찬사가 참여했다.

 

◆아티스트 스테이지·쇼케이스·댄스 스테이지까지

 

페스티벌 그라운즈에서는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아티스트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4팀씩 총 12팀이 무대를 꾸몄다. ‘SHOWCASE’에서는 신인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관객과 만났다. 올해는 TOYOTA MUSIC DEN이 함께했다.

 

‘댄스 스테이지’에서는 포인트 안무와 댄스 챌린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글로벌 브랜드 산리오도 참여해 캐릭터 쿠로미가 KCON 무대에 등장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K-STORY ZONE’에서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의 야외 상영 문화를 모티브로 한 개방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배우들과 팬이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tvN ‘오싹한 연애’의 박은빈, TVING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이준혁과 윤영빈 감독,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XO, Kitty)’의 이상헌이 참여했다.

 

싱어롱과 워치파티, 배우 토크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NCT 127·제로베이스원·TXT 헤드라이너…워너원 9년 만에 복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는 사흘 동안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가 열렸다.

 

NCT 127, 제로베이스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각각 데이별 헤드라이너를 맡아 약 1시간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최초 공개 무대와 커버, 컬래버레이션도 이어졌다. 첫째 날에는 임시완과 이준혁, 둘째 날에는 박은빈, 셋째 날에는 이상헌이 무대에 올라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메시지를 전했다.

 

워너원은 9년 만에 KCON LA 무대에 다시 섰다. 신곡 ‘다시 봄바람’을 처음 공개하고 ‘에너제틱(Energetic)’, ‘부메랑(Boomerang)’ 등 대표곡도 선보였다.

 

세계적인 비트박서 윙과 K팝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진행됐다.

 

팬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는 ‘DREAM STAGE’도 이어졌다. NCT 127의 ‘영웅(英雄; Kick It)’, 아일릿의 ‘It’s Me’,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내일에서 기다릴게’ 무대에 팬들이 함께 참여했다.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14년 동안 매해 새로운 발전과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며 “음악으로 시작해 뷰티, 식생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을 보며 소프트파워의 힘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콘텐츠, 기업과 브랜드를 알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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