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SSG 외인 잔혹사…이번엔 해치가 아프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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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다.

 

후반기 반등을 꾀한 SSG. 포인트는 선발진의 안정이다. 전반기(86경기)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부문 팀 평균자책점은 6.28로 리그서 가장 높았다. 후반기(23경기) 확 달라졌다. 3.80으로 3위. 새롭게 합류한 페드로 아빌라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준 부분이 크다(6경기 4승 평균자책점 1.54). 안타깝게도 SSG에 드리운 외국인 선수 잔혹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제 겨우 외인 덕을 보려던 찰나, 다시 부상 악재가 드리웠다. 또 다른 외인 투수 토마스 해치가 아프다.

 

해치는 17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현재 더블 체크 중이다. 정확한 상태는 병원 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우측 어깨 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치는 1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경기 전 해당 부위 불편감을 느껴 급히 교체됐다. 16일 캐치볼을 하면서 복귀 시점을 논하고자 했으나 통증이 재발돼 무산됐다. 캐치볼조차도 못할 정도라면 부상 정도가 꽤 큰 듯하다.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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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해치와 손을 잡은 것은 지난 6월이다. 59만 달러에 계약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자리다. SSG가 시즌 전 구상했던 외인 한 축은 기존 자원 미치 화이트였다. 1선발 역할을 기대하며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6경기 만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단기 대체 투수인 히라모토 긴지로를 영입했으나 부진했다. 4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56에 그쳤다. 고심 끝에 메이저리거 출신 해치를 품었으나 바라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

 

SSG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해치의 경우 과거 어깨 부상 이력이 있었다. 다만, 시즌 전체가 아닌 중간부터 뛰는 상황.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선 남은 시즌 소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더 이상 교체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단기 대체 외인을 찾을 수도 없다. 시즌 자체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데다, 이미 화이트 부상 때 소진했기 때문이다. 해당 제도는 한 자리 당 한 명씩만 쓸 수 있다. 이대로라면 남은 시즌은 외인 한 명이 없는 상태로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자연스레 국내 자원들에게로 시선이 쏠린다. 공백을 메울 1순위는 최민준이다. 14일에도 해치 대신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2실점(2자책)했다. 다소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불펜으로 많이 뛰었지만, 선발 경험도 가지고 있다. 통산 36경기 뛰었다. 퓨처스(2군)서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이준기(15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2.75), 이도우(16경기 1승9패 평균자책점 6.03) 등이 꾸준히 선발 수업 중이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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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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