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뒷심’ 김시우, PGA투어 PO 1차전 준우승 “자신감 얻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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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자신감 얻었다.”

 

김시우(CJ)의 발걸음이 가볍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7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았다.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정상에 오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17언더파 263타)와는 8타 차이였다. 

 

올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김시우다. 올해 나선 정규시즌 21개 대회서 딱 한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PO에서도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시즌 3번째 준우승을 마크했다. 김시우는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선 단독 2위를 작성한 바 있다. 우승까진 닿지 못했지만, PO 첫 대회서 페덱스컵 순위를 끌어올렸다. 7위서 4위로 3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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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뒷심을 자랑한 김시우다. 사실 이번 대회 시작은 좋지 않았다. 1라운드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혔다. 2라운드서 공동 27위를 신고하더니 3라운드에선 공동 6위까지 점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침착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 3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보기 없이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무려 12m 거리에서 버디 퍼티를 잡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반의 부진을 딛고 빚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을 터. 김시우는 경기 후 PGA를 통해 “1라운드는 조금 힘들고 답답했지만, 이후 모든 게 나아졌다”면서 “정말 우승하고 싶었지만, 셰플러가 너무 잘하더라. 나도, 셰플러도 잘 쳤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감을 가득 채운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시우는 “PO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면서 “앞으로 힘든 2주가 되겠지만, 큰 자신감을 얻었다. 다가올 대회들이 기대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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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유지한 고지에 서게 됐다. 김시우는 큰 변수가 없는 한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은 물론, 상위 30명만 나서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도 무난해 보인다. 김시우는 앞서 2015~2016시즌, 2022~2023시즌 PO 최종전에 나선 경험이 있다. PO 개인 최고 성적은 17위다. 주머니도 가득 채운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로 216만 달러를 받았다. 누적 상금을 961만944달러로 늘렸다. PGA 투어 데뷔 첫 1000만 달러 돌파가 머지않았다.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은 21일 막을 올린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김시우뿐 아니라 임성재, 김주형도 출전권을 따냈다. 1차전서 각각 공동 5위(7언더파 273타), 12위(5언더파 275타)에 자리했다. 특히 임성재는 이번 대회서 페덱스컵 순위를 53위서 40위로 크게 끌어올렸다. 50위 밖에서 1차전을 시작한 선수 가운데 2차전에 안착한 이는 임성재가 유일하다. 한국 선수 3명이 최종전 무대까지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뉴시스 (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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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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