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흘러내리고 마이크 고장까지”…제니, 日서 머리 쓸어넘기며 울컥한 이유

출처=제니 SNS
출처=제니 SNS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제니가 일본 대형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서 잇따른 음향 및 의상 결함 속에서도 프로다운 면모를 보이며 공연을 끝까지 완수했다.

 

제니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서머소닉 2026(Summer Sonic 2026)’에 솔로 아티스트 자격으로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마지막 일정이었던 지난 16일 공연 직후,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중심으로 조명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제니는 공연 도중 상의 의상에 문제가 발생해 급히 뒤돌아 정돈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어 무대 진행 중 마이크 수신에 이상이 발생하자 스태프를 향해 상황을 전달했으나, 장비 문제가 즉각 해결되지 않으면서 연출에 차질을 빚었다.

 

돌발 상황이 누적되자 제니는 감정을 수습하려는 듯 입술을 깨물거나 떨리는 손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는 등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장 목격담에 따르면 이러한 악재로 인해 결국 예정되었던 세트리스트 중 두 곡을 소화하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와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니는 의상을 재정비한 뒤 다시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제니는 현장에서 “미안하다. 오늘 의상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덥고 땀이 많이 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한 뒤, “그래도 다시 왔다. 계속 함께하겠다”고 전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이 자리에 있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여러분을 만나지 못했던 걸 알기에 정말 특별한 날”이라며 “3개월 동안 여러 페스티벌을 다니며 공연했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인 만큼 마음껏 즐겨달라”고 덧붙이며 무대의 열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제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관객과의 약속을 지켰다. 모든 퍼포먼스를 마친 뒤 엔딩 인사를 건네는 과정에서는 지난 3개월간의 회한과 참았던 감정이 터진 듯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공연 직후 해외 팬들은 “장비와 의상 문제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팬들을 먼저 안심시키고 최선을 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국내외 팬덤 역시 “아티스트의 과실이 아닌 연출 및 장비 문제”라며 “투어의 마지막까지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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