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자신을 향해 높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2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많이 부담스럽다. 솔직히 조금은 그런 얘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쳤다. 하지만 2023시즌 부상을 당한 뒤 이듬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됐다. 지난해 5월 국내 복귀를 선택하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하지만 이후 무릎 부상으로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월 울산과 계약하며 재기에 나섰고 6월부터 경기에 나섰다. 오는 9월21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도 참가한다.
최지만은 “어떻게 보면 난 나이를 많이 먹었다. 드래프트라는 것이 학생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가 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이 된 것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제가 경기를 못할 수도 없는 것이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 홈런에 대한 기쁨도 나타냈다.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얼떨결에 친 것 같다. 운이 좋아서 잘 맞은 것 같다. 타구가 정말 좋게 나가서 저도 놀랐다”며 “아무래도 방망이가 좋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광복절을 기념해 만세 세리머니를 했다. 최지만은 “원래 오늘 홈런을 치면 광복절을 기념해서 만세 세리머니를 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했다”며 “홈런을 치고 먼저 만세를 했는데 더그아웃 선수들이 다 같이 해주지는 않았다. 순간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싶었다. 그래도 광복절을 기념해서 준비했던 세리머니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1루수로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다. 감독님께서도 지금 당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많은 스카우트분들이 수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는 것도 알고 있지만 내년까지는 천천히 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