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이 ‘더그랜드롯데 서울(THE GRAND LOTTE SEOUL)’로 간판을 바꾸고 클래식 럭셔리 호텔로 새롭게 출발한다. 1979년 개관 이후 약 47년간 서울 도심을 대표해 온 호텔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면서 객실과 서비스, 디자인 전반을 재정비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14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인협 국내영업본부장, 김지태 개발본부장, 김송기 조리R&D실장, 두경태 더그랜드롯데 서울 총지배인 등이 참석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호텔롯데가 국내 최초 상업호텔인 반도호텔을 인수한 뒤 1979년 당시 국내 최고층인 38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번 브랜드 전환을 통해 기존 롯데호텔 서울의 서비스 경험과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시간을 초월하는 품격과 우아함’을 새로운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웠다.
가장 큰 변화는 객실이다. 지난해 5월부터 약 15개월간 메인 타워 7~21층을 리뉴얼해 기존 737실을 590실로 줄이고 객실당 면적을 넓혔다. 이에 따라 메인 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합친 전체 객실 수도 1015실에서 868실로 조정됐다.
객실에는 기존 업무용 데스크 대신 일상과 업무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배치하고 욕실 공간과 동선을 재구성했다. 객실 디자인은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 세인트 레지스 로마 등을 설계한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에르 이브 로숑(Pierre-Yves Rochon)이 맡았다. 프렌치 스타일에 한국적 미감을 접목하고 엘리베이터 로비부터 복도, 객실까지 색상과 소재를 일관되게 연결했다.
호텔 내부에는 유충목 작가의 작품과 고(故) 박서보 작가의 ‘묘법’ 시리즈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도 배치했다.
브랜드 정체성은 향과 유니폼, 플라워 장식에도 반영했다. 시그니처 향은 롯데그룹의 대표 제품인 ‘가나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으며 로비와 클럽 라운지에는 각각 다른 향을 적용했다.
유니폼은 네이비 블루를 기본 색상으로 한국 전통 복식의 동정과 깃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로비 플라워 장식에도 네이비와 라이트 블루, 골드 색상을 활용했다.
서비스는 롯데호텔 서울이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 등을 응대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과 필요를 세심하게 살피는 ‘조용하고 세련된 환대’를 지향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반세기 가까이 축적한 헤리티지와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객실과 아트, 향, 유니폼, 플라워 등 호텔 전반에 브랜드 철학을 반영했다”며 “클래식 럭셔리와 한국적 미감을 결합한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