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스토리 IP 자회사 3곳 합병…‘메가 IP’ 확보 집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스토리 IP 사업의 체질 강화에 나선다.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자회사 3곳을 하나로 합쳐 IP 발굴부터 제작, 2차 사업 확장까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삼양씨앤씨, 인타임, 필연매니지먼트를 통합한다고 14일 밝혔다.

 

세 회사는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으며, 관련 절차는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통합 대상은 모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합병 이후 법인은 기존 삼양씨앤씨의 사명을 유지하며, 차성택 삼양씨앤씨 대표가 통합 법인 대표를 맡는다.

 

이번 통합은 각 회사가 개별적으로 축적해 온 스토리 IP 기획·제작 역량을 한데 모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웹소설을 웹툰으로 확장하는 노블코믹스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로맨스와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을 발굴하고 기획하는 한편, 탄탄한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이른바 ‘메가 IP’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통합 대상인 삼양씨앤씨·인타임·필연매니지먼트는 웹툰·웹소설 CP(Content Provider)로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왔다. 신인 작가 발굴부터 작품 기획·제작, 출판 및 MD 사업은 물론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IP를 확장하는 과정까지 폭넓은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각 사가 보유한 강점도 서로 다른 장르와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로맨스 판타지부터 정통 무협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스토리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하나의 원천 콘텐츠를 웹소설과 웹툰으로 확장하는 노블코믹스 분야에서도 역량을 쌓아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양씨앤씨의 판타지 IP 정령왕 엘퀴네스다. 웹소설로 출발한 이 작품은 이후 웹툰으로 제작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됐다. 웹툰과 웹소설을 합산한 누적 조회수는 3억4000만 회에 달하며, 카카오픽코마의 일본 서비스 픽코마에도 공개돼 현지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콘텐츠 기획과 제작 과정에서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하고, 스토리 IP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웹소설과 웹툰을 넘어 드라마·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3사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경쟁력 있는 IP를 기획·발굴해 스토리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