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그라운드에 복귀했으나 소속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메시는 지난 13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레온(멕시코)의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3차전에 출전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엘 핀터 대신 투입돼 약 5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1승 2패(승점 3)가 된 마이애미는 메이저리그사커(MLS) 18팀 중 16위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앞서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지병으로 투병하다 지난 8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메시는 SNS를 통해 “아버지가 떠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더 이상 아버지를 볼 수도, 이야기할 수도 없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아직 함께 즐길 것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너무 일찍 떠났다”고 말했다.
메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대회 개막 며칠 전 아버지의 상태가 가장 악화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아버지의 메시지를 기다렸고, 그때서야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 아버지에게 한 경기라도 직접 보실 수 있게 가장 멀리까지 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죽음이 축구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메시는 “아버지 없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계속해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 앞으로 이 일을 더 오래 계속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정말 조금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그 조금을 더 참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시의 소속팀 마이애미는 오는 16일 내쉬빌과 리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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