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세대 대명사 키키의 과감한 도전이 어김없이 통했다.
5인조 신인 걸그룹 키키가 지난 10일 미니3집 와이키키(WhyKiiiKiii)를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앨범명은 세계적인 휴양지 와이키키에서 착안했다. ‘왜 키키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가장 키키다운 방식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키키만의 독특한 색과 감각을 선보이며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장르와 콘셉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일렉트로닉 팝을 비롯해 하이퍼팝, 신스팝 등 서로 다른 장르를 풀어낸다. 기존 K-팝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적 시도로 키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가며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겠다는 포부가 묻어난다. 키키는 12일 “오래 준비한 만큼, 드디어 컴백이라는 게 너무 설렌다. 시원한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앨범”이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서머송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드디어 키키만의 서머송을 들려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델룰루 팩(Delulu Pack) 발표 이후 7개월 만의 신보다. 글로벌 음악 시장의 반응도 들려온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곡 404(New Era)로 국내 대표 음원차트 멜론 톱100 1위, 서클차트 월간 1위는 물론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8주 연속 진입과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진입에도 성공했다.
데뷔 초부터 획기적인 콘셉트의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가요계 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부터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전작 404의 성공까지 음원 강자로 떠오른 키키의 기대되는 컴백이다. 지유는 “많은 분이 404(New Era)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면서 “그만큼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이번 콘셉트가 정말 마음에 들기도 했고,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기분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더 잘하고 싶다’는 긴장감으로 컴백 준비에 힘을 실었다.
타이틀곡 팝 오프 팝 오프(Pop Off Pop Off)는 강렬한 신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신스팝으로, 감각적인 비트와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코러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뜨거운 여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와 키키 특유의 엉뚱하고 유쾌한 위트가 더해진 키키표 서머송이다.
수이는 팝 오프 팝 오프의 감상 포인트로 멜로디와 재밌는 가사를 꼽으며 “더운 여름을 키키만의 방법으로 이겨내는 장난기 섞인 가사에 집중해서 이 노래를 들으면 더 신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키의 전매특허인 캐치하고 직관적인 안무 역시 곡의 매력을 더한다. 경쾌한 스텝을 중심으로 통통 튀는 곡의 무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팔다리를 교차하거나 시원하게 뻗는 동작들이 신나는 곡의 분위기와 맞물리며 무대 위 에너지를 극대화한다. 하음은 “보기만 해도 같이 춤추고 싶어지는 안무도 강점”이라며 “특히 과거의 향수가 느껴지는 셔플댄스를 키키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해 봤는데 많은 분이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젠지 세대 멤버들이 모여 매 앨범 Y2K, 레트로 감성을 보여준다. 멤버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이번 콘셉트는 정말 잘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2010년대 유행했던 음악, 패션, 선배님들의 뮤직비디오 등 그 시대를 경험하기 위해 정말 많이 찾아보고 그 분위기를 잘 나타낼 수 있는 표정과 포즈를 계속 시도해 봤다”고 말했다. 하음은 “원래도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나 메이크업을 찾아보는 걸 좋아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당시 유행했던 트렌드를 콘셉트 포토나 뮤직비디오에 녹여내기 위해 더 과감한 도전을 해봤다”고 노력을 전했다.
장르에 갇히지 않고 늘 새로움을 탐구한다. 이솔은 “전작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더 많은 분이 키키의 음악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며 “항상 그렇듯 ‘다음이 계속 기대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발매 이후 ‘팝 오프 팝 오프’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올랐다.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 5위에 올랐다. 또한 앨범의 수록곡 전곡이 멜론 핫100 차트에 진입하며 신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음원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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