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속도 붙는다…'선거인단 2만여명·연내 실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공석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박지성 공동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관련 후속 조치 및 주요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성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인단 확대 권고안을 수용해 조속히 정관 개정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연내에 투명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4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 구성 관련 권고안을 마련했다.

 

전문 선수와 동호인, 지도자 각각 4000~6000여 명, 등록 심판 3000여 명, 기타 1000여 명 등 총선거인단을 2만여 명 내외로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기존 200여 명에서 100배로 늘어난 규모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축구협회장 선거는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절차상 준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아무리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게 위원들 생각"이라며 "협회도 조속히 선거를 치르고 싶어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인단이 100배로 늘어나는 만큼, 투표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2만 명 가까운 선거인단 규모를 고려할 때 기존 선거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자 투표든, 온라인 투표든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실무진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와 관련해 혁신위에선 지역별 키오스크 전자투표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 투표지가 아닌 전자기기로 원하는 후보를 찍는 이 방식은 유권자가 각 지역의 투표소로 직접 가서 투표하기 때문에 비밀 투표가 보장된다.

 

다만 투표소에 장비와 인력을 배치해야 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위는 축구협회장 선거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축구계 안팎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혁신위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대강당에서 제7차 회의를 겸한 '열린 경청회'를 개최한다.

 

축구 경기인과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유소년 선수 육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