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낯선 폭염 방학에도…김재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사진=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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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약 일주일간의 폭염 방학. 외야수 김재환(SSG)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재개 첫 경기에서부터 시원한 대포를 쏘아 올리며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3번 및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직전 경기였던 4일 인천 LG전에서의 활약(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떠올리기 충분했다. 이에 힘입어 SSG는 8-4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례가 없었던 폭염 브레이크를 맞았다.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국제종합대회 파견 등이 아닌 다른 이유로 멈춰선 것은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베테랑이라고 해도 낯설게 느껴졌을 터. 김재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심지어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지라 감각적인 측면을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김재환은 “아무래도 걱정은 됐다. 나름대로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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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향을 그래프다. 월간 타율 추이를 살펴보면, 3월부터 6월까지 상승곡선을 그린다. 7월 잠시 꺾이긴 했지만, 8월 들어선 더욱 드라마틱하게 상승 중이다. 사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6월 중순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당시를 떠올리며 김재환은 “처음 겪는 상황이었는데, 그 부분이 두고두고 아쉽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 그렇게까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흔들릴 것이다. 그래도 최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안하려 했다”고 전했다.

 

SSG 입장에선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선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처럼 하위권으로 쳐졌을 때도 마찬가지. 동기부여를 잃고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공교롭게도 투타 구심점이었던 김광현, 최정이 모두 자리를 비웠다. 김재환의 어깨가 무거울 듯하다. 김재환은 “특별히 책임감이라기보다는, 다 같이 열심히 했으면 한다. (수술대에 오르게 된) (최)정이 형이 몸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끄덕였다.

 

김재환은 지난겨울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프로데뷔 후 줄곧 몸담았던 두산을 떠나 SSG에 새 둥지를 튼 것.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에 야구계가 깜짝 놀란 것은 물론이다. 그만큼 변화가 간절했다. 어느덧 홈런 개수가 18개까지 늘었다. 20홈런 고지까지 이제 두 걸음 남았다. 정작 본인은 수치적인 것들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김재환은 “개인 기록은 정말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막연하게 그런 생각뿐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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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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