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을 터트려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이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제부턴 플레이오프(PO) 체제에 돌입한다. 3주간 뜨거운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시작은 13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개막하는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이다. 나흘간 컷오프 없이 펼쳐진다. 21일부턴 2차전 BMW 챔피언십이, 28일부터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진행된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서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왕중왕을 가린다. PGA 투어 PO는 2007년 시작됐다. 정규시즌 무대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벌이는 마지막 승부다. 명예뿐 아니라 천문학적 상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1,2차전의 경우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83억원) 규모로 열린다. 최종전에선 총상금이 400만 달러(약 567억원)로 늘어나며, 우승자에겐 무려 1000만 달러(약 142억원)가 지급된다. 2차전 종료 후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지급되는 별도의 보너스도 총 1억 달러(약 1415억원)에 달한다.
기량을 입증한 이들만 출사표를 내밀 수 있다. 올해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만이 1차전에 나선다. 2차전엔 1차전 성적을 합산한 랭킹 50명이 출격한다. 이 중 최후의 30명이 최종전으로 향한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캐머런 영(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윈덤 클라크, 크리스 고터럽,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이 준비 중이다. 한국선수 가운데선 김시우(7위), 김주형(26위), 임성재(53위)가 도전장을 던진다.
기대를 모으는 이는 단연 김시우다.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21개 대회에 출전, 20차례 컷을 통과했다.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10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랭킹(745만944달러)에서도 11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4위에 올라 2차전에 진출한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역대 개인 최고 순위로 출발한다. 심각한 부진이 아니라면 최종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주형도 페이스가 좋다. 시즌 막바지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서 우승을 차지했다.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5위에 자리했다. 1, 2차전서 현재 위치만 유지해도 최종전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도 당당히 8위를 꿰찼다. 임성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서 시작한다. 올해 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파다. 7년 연속 PO 최종전에 올랐던 저력을 깨운다. 1차전 성적이 굉장히 중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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