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스팍스 박지현, 손흥민 만나고 힘 얻었다…‘댕댕이’ 역시 누군가의 자극제 “도전 자체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LAFC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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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간판’ 박지현이 미국프로농구(WNBA) LA스팍스에서 뛰며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지난달 만난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LAFC)이다. 드넓은 경기장이 손흥민의 이름으로 채워지는 광경은 마음 속에 선명하게 남았다. 새롭게 얻은 성장 동력, 해외 진출을 꿈꾸는 또다른 선수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박지현은 “꿈꾸는 선수들을 생각하면 더 책임감을 갖고 뛰게 된다”며 “그들에게 나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박지현은 1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선수가 LA에서 뛰고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됐다. 스스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손흥민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고 팬분들의 마음도 느껴봤다. 최선을 다해서 뛰고, 그 모습에 관중들이 큰 목소리로 환호하는 장면은 정말 감명 깊었다”며 “나도 더 자부심을 갖고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흥민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에픽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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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박지현 역시 꿈을 꾸는 선수였다. 안락한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와 스페인 2부, 호주 리그 등에서 뛰며 최고의 무대를 갈망했다. 지난 5월 마침내 LA스팍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WNBA 무대에 입성했다. 물론 데뷔했다고 끝이 아니었다. 평균 9분여 남짓한 출전 시간 속 기회를 받기 위해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지현은 “시즌 초반 어려운 점이 많았다. 여전히 어렵고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날도 있었다. 그러다 뛰게 되면 감사한 마음과 함께 1분, 1초가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잠깐의 모습이 정말 중요하니 코트 밖에서도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된다. 그러면서 더 상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LA스팍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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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인정도 받고 있다. 박지현은 지난 6월 미네소타전에서 13점을 기록했다. 한국인 WNBA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짧은 순간에도 번뜩이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리그서 러브콜도 쏟아진다. WNBA 오프시즌 중 개막하는 유럽, 아시아 리그 구단에서 제안을 받았다. LA스팍스 일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심 중이다.

 

박지현은 “처음엔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하다가 점점 ‘공격도 더 해야 팀에 플러스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마음에는 공격 생각이 있긴 했다”며 “미네소타전은 수비부터 하다 보니 공격도 잘 풀렸다. 최다 득점 소식을 들었을 땐 한국인, 아시아인으로서 뿌듯했다. 더 좋은 순간들을 만들어나가고 싶고,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사진=LA스팍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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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이 손흥민을 보고 자극을 받은 것처럼, 한국 농구선수들도 박지현을 보고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동갑내기 2000년생 이현중은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보스턴 셀틱스 미니캠프에 초청받았다. 베테랑 최준용도 도전을 선언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WKBL(한국여자프로농구)에서 뛰는 강이슬은 향후 WNBA 재도전 뜻을 밝혔다.

 

박지현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내가 바랐던 순간”이라며 “도전 자체가 큰 의미다. 시작조차 쉽지 않다. 다들 해외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응원하고 싶은 소식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들에게도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겠지만, 이유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과정 속에서 얻는 게 정말 많다. 도전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보낸다”고 미소 지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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