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영업익 579억 ‘전년비 164.1% ↑’…日 게임 매출 성장세

엔에이치엔(NHN)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게임과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특히 AI 인프라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NHN은 11일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는 게임과 결제, 기술 부문이 모두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웹보드게임의 규제 환경 변화와 함께 ‘한게임 로얄홀덤’의 오프라인 대회 ‘HPT(Hangame Poker Tour)’가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2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콤파스는 체인소맨과의 협업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본 모바일 게임 부문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39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 KCP는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으로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으며, 매출 역시 27.5% 증가했다. 국내 PG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AI GPU 사업의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 2분기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2분기 NHN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 역시 AWS 리세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27%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8%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3.8% 증가했다. NHN링크는 공연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NHN은 하반기에도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공동 개발 중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N플레이아트는 오는 9월 열리는 도쿄게임쇼에서 해당 신작을 비롯해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결제 부문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NHN KCP는 지난 7월 금융기관과 기술 파트너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열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페이코 앱에 디지털 월렛을 연동한 결제 및 가맹점 정산 과정을 시연했다.

 

NHN KCP는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와 결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프라와 결제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서울 양평 리전에서 추가 장기계약을 논의하는 등 향후 매출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급증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도 B300급 이상 최신 GPU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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