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이슈] ‘데뷔 10주년’ 임영웅…무대도 방송도 없던 청년이 ‘국민 가수’가 되기까지

“거창한 무대도, 화려한 홍보도 없이 CD 몇 장을 뽑아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수 임영웅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6년 8월 8일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긴 무명 시절을 지나 대한민국 가요사의 독보적인 신화를 써 내려가는 '국민 가수'로 거듭났다.

 

임영웅은 8일 공식 소셜 미디어와 팬카페를 통해 10주년 소회를 밝혔다. 기념 케이크를 든 사진과 함께 "영웅시대와의 10주년을 축하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건행"이라는 인사를 건넨 그는, 팬카페에 올린 긴 글에서 지난 10년의 여정을 돌아봤다.

 

◆"언젠가 최고 될 것"…무명 시절 버틴 단 하나의 주문

 

데뷔 당시를 "TV 방송도 없이 그저 한두 곡을 발표하던 시작"이라고 회상한 임영웅은 "가진 건 없었지만 '난 언젠가 최고의 가수가 될 거야'라는 마음속 주문 하나로 매일 자신과 싸웠다"고 전했다.

 

버티고 견뎌낸 시간 끝에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만난 그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감성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싹쓸이하며 가요계의 지형도를 바꿨다.

 

◆음반·음원·시상식 싹쓸이…대체 불가 '기록 제조기'

 

임영웅이 걸어온 10년은 한국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 자체였다. 2022년 5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는 솔로 가수 초동 판매량 110만 장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Melon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기 집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MMA(멜론뮤직어워드), 골든디스크어워즈, 서울가요대상 등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 왕좌를 휩쓸며 음원, 음반, 대중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아티스트임을 증명해 냈다.

 

◆체조경기장에서 상암, 그리고 고양으로…스타디움까지 삼킨 팬덤 화력

 

임영웅의 성장은 공연장의 스케일로도 입증된다. KSPO DOME(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고척스카이돔, 그리고 꿈의 무대로 불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 입성까지 전석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리모델링 중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역시 충분히 채울 수 있는 막강한 팬덤 '영웅시대'를 거느리고 있다.

 

임영웅의 대형 공연장 신화는 계속된다.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 인 고양(IM HERO - THE STADIUM 2 IN GOYANG)'을 개최하고 다시 한번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여러분이 저를 최고로 만들어줬다"…팬들을 향한 진심

 

10주년을 맞이한 임영웅은 공을 모두 팬들에게 돌렸다. "돌아보면 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여러분이 저를 최고로 만들어 주셨다. 저를 알아봐 주신 것을 넘어 선택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제 노래를 틀어주시는 분, 콘서트장에서 목이 쉬도록 이름을 외쳐주시는 분까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에게는 다 무대이자 이유"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다짐했다.

 

스스로와의 싸움으로 시작해 전국을 파란빛으로 물들인 임영웅.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의 여정은 여전히 찬란하게 현재 진행 중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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