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과 휴가철 대목을 맞은 극장가가 할리우드 대작과 애니메이션, 국내 블록버스터 간 4파전 구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전날 52만53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7만6787명이다.
이어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같은 날 51만3897명(누적 544만7888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김수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하 ‘하츄핑2’)은 12만4125명(누적 31만157명)으로 3위,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3만7770명(누적 436만1541명)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8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 이후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겪는 10년간의 여정을 그린 대작이다.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등 호화 캐스팅과 더불어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을 연출한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및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보다 하루 빠르는 기록이다. 초반 매서운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린다.
‘오디세이’ 개봉 전 박스오피스를 주도하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역시 강력한 화력으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기억을 잃은 피터 파커의 새로운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개봉 2일 만에 100만,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1일째인 8일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18일 만)는 물론, 팬데믹 이후 마지막 외화 천만 영화인 ‘아바타: 물의 길’(12일 만)보다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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