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이 지상렬의 힙합 도전기와 박서진 남매의 절약 생활을 담아내며 웃음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키스오브라이프 벨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래퍼 ‘G.C 해머’로의 컴백을 꿈꾸는 지상렬과 하루 예산을 정해 절약에 도전한 박서진 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했다. 박서진이 카드를 가져오지 않은 은가은에게 커피를 사주는 장면은 5.1%로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프닝에는 신곡 ‘SWEAT’로 컴백한 키스오브라이프 벨이 등장했다. 벨은 “중학생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천 곡 정도 만들었다”며 르세라핌 ‘UNFORGIVEN’ 작곡에 참여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 심신이 “‘살림남’에 꼭 나가고 싶다고 하셨다”며 이날 발매된 신곡 ‘비틀비틀’ 홍보를 부탁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지상렬의 힙합 도전기가 펼쳐졌다. 김도훈 작곡가의 소개로 전통시장을 찾은 지상렬은 래퍼 머쉬베놈을 만나 본격적인 랩 수업을 시작했다.
머쉬베놈은 식혜와 밤 등 주변에 보이는 사물을 활용해 프리스타일 랩과 라임의 기초를 설명했다. 지상렬은 엉뚱한 단어를 이어 붙이며 자신만의 랩을 선보였고, 이를 지켜본 은지원은 “아직 라임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머쉬베놈은 “센스는 있다”며 가능성을 봤다.
두 사람은 이후 머쉬베놈의 작업실로 이동해 녹음 수업을 이어갔다. 머쉬베놈은 “제 목소리가 장비”라며 자신의 음악 작업 방식을 소개했고, 지상렬은 자유분방한 랩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머쉬베놈은 “난생처음 듣는 랩”이라면서도 “몸 안에는 리듬이 있다. 이제 학습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은지원 역시 “라임만 이해하면 개그맨들은 금방 캐치해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랩을 할 수 있다”고 기대를 보탰다.
마지막 수업은 노포 술집에서 진행됐다. 지상렬은 단어 끝을 맞추는 라임의 방식을 익히며 달라진 랩을 선보였고, 은지원도 “형이 해낼 줄 알았다”고 반응했다.
자신감을 얻은 지상렬은 머쉬베놈에게 즉석에서 듀엣 결성과 무대 계약을 제안하며 계약서까지 작성했다. 이에 머쉬베놈은 “회사와 상의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이후 지상렬의 얼굴을 그린 그림만 남겨 웃음을 더했다.
이어 박서진 남매의 ‘2026년판 만 원의 행복’이 펼쳐졌다.
최근 민화 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박서진은 “다음 목표는 전시회”라며 집 한편을 민화 작업실로 꾸민 모습을 공개했다. 고가의 한지와 수백 개의 붓과 물감, 민화용 태블릿 PC 등이 등장했고, 민화 작업실에만 약 2000만원을 투자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를 본 효정은 박서진의 소비 습관을 점검하기 위해 ‘2026년판 만 원의 행복’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2003년 당시 만 원을 현재 물가에 맞춰 환산한 1만6500원으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패자에게는 배달앱 삭제와 딱밤 벌칙이 걸렸다.
남매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인천에서 여의도까지 약 2시간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이동 시간이 길어지며 리허설 시간이 촉박해지자 박서진은 결국 제작진 차량에 탑승했고, 유류비 명목으로 5000원을 지불했다.
KBS에 도착한 뒤에는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또 발생했다. 박서진은 우연히 만난 은가은에게 커피를 얻어 마시려 했지만, 은가은이 카드를 가져오지 않아 오히려 박서진이 커피값을 대신 계산하게 됐다.
남은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박서진은 KBS 희극인실을 찾아 즉석 캐리커처를 그려주며 돈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김영희는 과거 개그우먼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박서진에게 희극인실 후배 가운데 이상형을 선택해보라고 제안했다. 박서진은 황혜선을 지목했고, 두 사람은 수줍게 악수를 나눴다.
황혜선이 캐리커처 값 대신 “연락처를 드리겠다”고 했지만 박서진이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면서 연락처 교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끝까지 자전거를 타고 KBS에 도착한 효정은 집에서 챙겨온 김밥이 폭염 탓에 상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편의점 봉지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마지막 ‘봉투 바꾸기’ 승부에서는 박서진의 선택이 결과를 뒤집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박서진은 효정의 봉투에 더 많은 돈이 남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봉투를 바꿨지만, 효정이 편의점에서 예상보다 많은 돈을 사용하면서 200원만 남은 봉투를 받게 됐다.
결국 패한 박서진은 배달앱 삭제와 딱밤 벌칙을 수행했다. 그는 “금액을 정해놓고 써보니 돈 하나하나의 가치가 크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오는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된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