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BTS로 물들었다…도시 곳곳 랜드마크 수놓은 '더 시티 아리랑'

사진= SKYLIFT at Top of the Rock
사진= SKYLIFT at Top of the Rock

 

방탄소년단이 뉴욕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콘서트에 도시 곳곳의 랜드마크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BTS THE CITY ARIRANG - NEW YORK’(‘더 시티 뉴욕’)을 통해 공연장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공간까지 파고들며 글로벌 메가 IP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더 시티 뉴욕’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록펠러 센터, 타임스퀘어, 뉴욕한국문화원 등 주요 랜드마크 곳곳에서 전개됐다. 공연 관람객은 물론 관광객과 시민들까지 자연스럽게 유입된 대규모 복합 문화 프로젝트였다.

 

특히 록펠러 센터 전망대 '탑 오브 더 락'은 '더 시티 아리랑' 테마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전망대 일부 공간에는 앨범 로고와 키 비주얼이 설치됐고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맨해튼 도심 한복판이 또 하나의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록펠러 센터 전망대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이 ‘더 시티 아리랑’ 테마로 꾸며졌다. 전망대 일부 공간은 앨범 로고와 키 비주얼로 랩핑됐고, 현장에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울려 퍼져 맨해튼 한복판을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탑 오브 더 락’의 ‘더 웨더 룸’은 ‘더 시티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특선 메뉴가 운영됐다.

 

현지 아티스트들도 힘을 보탰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바이올린과 라이브 보컬, 댄스 퍼포먼스 등으로 재해석한 게릴라 공연이 펼쳐졌고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아리랑' 수록곡들이 울려 퍼졌다. 공연을 마주한 시민과 관광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축제에 동참했다.

 

사진=하이브
사진=하이브

 

하루 약 75만 명이 오가는 기차역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밴더빌트 홀’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체험 공간에는 팬뿐만 아니라 터미널 이용객들도 참여해 자신만의 티셔츠를 제작하고 방탄소년단의 무대 의상을 관람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방탄소년단이 2020년 2월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장소로, 6년 6개월 만에 다시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조명됐다.

 

뉴욕의 상징인 타임스퀘어에서는 대규모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현지 댄스 크루가 방탄소년단 음악에 맞춰 공연을 시작하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이어진 랜덤 플레이 댄스에도 현장 관객들이 호응하면서 타임스퀘어 일대가 즉석 축제장으로 변했다.

 

사진=하이브
사진=하이브

 

‘더 시티 뉴욕’으로 단장한 2층 버스 ‘빅버스 투어’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과 타임스퀘어, 코리아타운 등 주요 거점을 순환하며 방문객들에게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함께 뉴욕을 둘러보는 경험을 제공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가이드가 직접 탑승해 뉴욕 명소를 안내했으며 방문객들은 즐거운 도심 여행을 만끽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아리랑 극장’과 응원봉 DIY 체험, 다양한 스폰서 부스들이 마련됐고, 뱅크오브호프 맨해튼 지점에서는 기부 연계 ‘스탬프 랠리’를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각 거점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한국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인 콘텐츠 구조를 완성했다. 

 

서울과 라스베이거스, 부산, 런던에 이어 뉴욕까지 무대를 넓힌 '더 시티' 프로젝트는 공연을 중심으로 도시의 랜드마크와 지역 문화 인프라를 연결하는 참여형 콘텐츠 모델의 가능성을 또 한 번 확인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도시를 방문하는 팬뿐 아니라 현지 시민과 관광객까지 콘텐츠 소비자로 끌어들이면서 도시의 랜드마크와 문화 인프라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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