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이 영화 ‘경주기행’을 통해 거칠고도 애틋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을 기다린 끝에 복수 여행에 나선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복수극이다.
이연은 극 중 프로레슬러 선수 출신의 셋째 딸 동주를 맡았다. 동주는 집안의 기둥인 첫째와 똑 부러진 둘째, 사랑받는 막내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인물이다.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다혈질 행동파로, 늘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시한폭탄 같은 면모를 지녔다. 부상으로 프로레슬링을 그만둔 뒤에도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며, 가족의 복수 계획에서 몸을 쓰는 일을 도맡는다. 앞뒤를 재지 않고 일단 뛰어드는 성격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자매들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연은 동주의 강렬한 개성을 외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에도 직접 의견을 냈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샤기컷을 완성하기 위해 일본에서 머리를 다듬었으며, 프로레슬링 기술을 익히기 위해 파주 액션스쿨에서 고강도 훈련도 소화했다.
김미조 감독은 영화 ‘담쟁이’ 때부터 이연을 눈여겨봤다며 “이연이 아닌 동주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액션 장면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도 불평 없이 열성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이연은 동주에 대해 “가족 중 가장 거칠고 튀는 인물이지만, 사실은 엄마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고 싶어 몸을 던지는 어린 딸”이라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거칠지만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지닌 인물의 내면까지 표현할 이연의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경주기행’은 오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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